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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영상' 해외서버 거래 찾았다…계정 무더기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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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영상' 해외서버 거래 찾았다…계정 무더기로 발견

경찰, n번방 주범 수사 과정에서 소지자들 적발
"조사해보면 소지 넘어 판매·제작…엄정히 대응"

게재 2020-08-14 12:24:03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25)이 지난 3월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25)이 지난 3월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텔레그램 n번방 등에 올라온 성착취물을 해외 서버를 통해 내려받은 이들의 계정을 다수 발견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n번방에 올라온 성착취물을 해외 서버에서 사고 판 사람들의 계정을 최근 무더기로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이 지난 3월부터 검거한 성착취물 소지자는 총 600여명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n번방 관련 '갓갓' 문형욱과 '박사' 조주빈 등 주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다량의 소지자들 계정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상반기엔 성착취물 제작자, 판매자 등 공급자 위주로 수사를 해왔지만 하반기부터는 수요자에 대한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관련 수사를 강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외 서버가 동원된 만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과 관련 IT기업과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에는 n번방 회원이 아니지만 영상을 시청하거나 내려받은 사람들도 포함된 경우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계정 소지자들의 주소지 관할 경찰서들로 사건을 배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불법 성착취물 소지자는 피해자가 아동이나 청소년일 경우에만 1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5월부터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개정되면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촬영 행위도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처벌할 수 있게 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소지했던 사람에 대한 영장을 받아 조사해보면 소지뿐만 아니라 판매하거나 직접 만든 경우도 있다"며 "이들에 대한 수사가 공범죄에 대한 차단대책이 될 수 있어 거기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