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코로나19 거리두기 2.5→2단계 완화
18일 만에 준3단계서 2단계로 완화
전남 10만명당 8.9명 확진… '진정세'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산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준3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됐다. 전남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전국 하위 수준을 보이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1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준3단계 조치를 이날 낮 12시부터 2단계로 완화키로 했다. 지난달 27일 낮 12시를 기점으로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가 취해진 지 18일 만이다.
준3단계 발동 이후 지난 10일 1차 연장 조치가 이뤄지기 하루전까지 1일 평균 9.1명이던 신규 확진자수가 연장조치 후 13일까지 3.8명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집합금지 업종으로 지정됐던 △300인 이상 대형학원 △놀이공원 △공연장 △민간 실내체육시설 △야구장 △축구장 △멀티방·DVD방 등 7개 시설에 대해서는 '금지'를 떼고 '제한' 명령으로 방역단계를 낮췄다. 다만 이들 시설에 대한 방역 수칙은 강화됐다.
대형학원을 포함한 모든 학원과 민간 실내체육시설은 10인 미만으로 운영해야 하고, 멀티방과 DVD방은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나머지 시설들에 대해서도 강화된 수칙이 적용될 예정이다.
집합금지 업종은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뷔페 △실내집단운동 중 격렬한 GX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종교시설 △대학 운영 실내체육시설과 생활체육동호회 집단 체육활동 △목욕탕·사우나 △기원 등이다.
전남도 진정세다. 전남도가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날 기준 확진자는 해외유입 33명을 포함해 총 166명을 기록, 전국 총 확진자(2만 2285명)의 0.74%다. 시·도별로는 제주(53명), 세종(70명), 전북(100명), 울산(141명), 충북(147명)에 이어 6번째로 적은 규모로, 제주를 제외한 도 단위에선 3번째로 적다.
또 전남지역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8.90명으로 전북(5.50명)과 제주(7.90명), 경남(8.00명)에 이어 4번째로 적다. 전국 평균은 48.40명이다. 사망자는 1명도 없어 세종, 전북, 경남, 제주와 함께 치명률 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