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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데믹' (코로나+독감) 오나… 광주·전남도 '위기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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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데믹' (코로나+독감) 오나… 광주·전남도 '위기 경보'

광주 80대·순천·목포 등 3명 숨져
광주 27건·전남 22건 이상 반응
당국 “건강 상태 좋을 때 접종을”

게재 2020-10-22 17:52:36
접종을 기다리는 독감 백신. 뉴시스
접종을 기다리는 독감 백신. 뉴시스

 광주·전남에서도 독감 예방접종 후 숨진 사례가 나왔다.

 보건당국이 현재 사망자와 백신의 인과관계를 조사 중이지만, 벌써부터 독감 예방 접종을 기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탓에 '트윈데믹(감염병 동시유행)'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백신 접종 기피로 인한 독감이 같은 시기에 겹칠 것이란 우려다.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사망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취약계층으로 꼽히는 노년층에 '독감 백신 공포(포비아)'가 확산돼 '트윈데믹' 우려를 키우고 있다.

 22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에 사는 80대 여성 A씨는 지난 19일 독감 예방 접종을 한 이후 이날 오전 호흡곤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2시께 숨을 거뒀다. 이 여성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 심장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독감 백신 접종과 A씨의 사망과의 연관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 중에 있다.

 순천에 사는 B(80)씨도 백신 접종 후 이날 오전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B씨는 지난 19일 독감 예방 접종을 했다. B씨도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1일 목포 한 병원에선 독감 접종을 했던 90대 여성이 숨지기도 했다.

 광주·전남 3명을 포함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 후 숨진 이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의 경우 독감 백신 무료접종 대상자는 51만7220명으로 이 중 24만6158명(47.5%)이 접종을 마쳤다. 접종자 중 이상 증상을 호소한 경우는 지난 21일 기준 27건이 접수된 상태다. 주사를 맞은 부위 발열과 통증 등을 호소한 이들이다. 상온 노출과 백색 침전물 독감백신 접종과 관련한 이상 반응 사례는 없다.

 전남의 국가 무료접종 대상자와 지자체 예방접종 대상자는 111만2000명으로 이날 현재 41만8000명(37.6%)이 접종했다.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은 총 22건이 신고됐으며 주된 증상은 국소반응·발열·알레르기 등의 경증이다. 현재까지 사망자와 독감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독감 백신에 대한 두려움이 접종 기피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다만"접종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 전후 주의 사항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접종 대상자는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접종 전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내원 전 반드시 의료기관에 알리고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 앓고 있는 만성 질환은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리도록 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에 알려야 한다"며 "접종 후에는 의료기관에서 15~30분 정도 이상 증상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귀가해야 하며 고열이나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