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은 29일 해남에서 부산을 잇는 국내 최장 걷기길인 남파랑길이 오는 31일 오전 11시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남파랑길 개통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남파랑길은 부산시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해남군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연결된 1470㎞걷기여행길이다. '남쪽(南)의 쪽빛(藍)바다와 함께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해파랑길에 이은 코리아둘레길의 두 번째 노선이다.
남파랑길은 한려해상과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길과 숲길, 마을길, 도심길 등 다양한 유형의 길이 어우러져 걷기여행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90개 구간으로 조성됐다.
해남군의 남파랑길 포함 구간은 3개 구간 46㎞로 북일면 내동~북평면까지 이어지는 해안길과 북평면 남창~송지면 미황사, 미황사~땅끝탑으로 이어지는 숲길로 구성돼 있다.
구간 내에 달마산 달마고도의 일부 코스가 편입되면서 이미 전국 최고의 명품 걷기길로 부상한 달마고도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해남구간이 남파랑길 내에 최고의 인기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관광체육부 주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따로 함께 걷는 따뜻한 쪽빛바다, 남파랑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개통식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최소 수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식 후 행사 참여자와 함께 남파랑길 90코스 일부인 땅끝전망대~땅끝탑을 함께 걸어볼 예정이다.
해남군에서는 걷기여행자를 위해 자체 걷기 행사도 마련한다. 걷기행사는 오후 2시30분부터 2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며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에서 몰고리재까지 걷게 된다.
참여 희망자는 해남군 관광과(061-530-5157) 또는 카카오톡 채널(365일 달마고도 워킹데이)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