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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환자 치료 여력 있지만…연말까지 전담병상 216개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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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환자 치료 여력 있지만…연말까지 전담병상 216개 확충"

게재 2020-11-20 12:50:40

정부는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단, 늘어나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중환자 전담 치료 병상 216개를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23개 의료기관에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확충에 필요한 1054억원을 지원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600여개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환자 수가 최근 크게 증가하며 위중증 환자도 84명으로 차츰 늘어나고 있다"며 "중환자 치료 여력이 있는 상황이나 중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이기에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기준 코로나19 중증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총 112개다. 이 중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61개, 다른 질병의 중환자도 수용할 수 있는 치료병상은 51개다.

권역별로 수도권 51개, 충청권 14개, 호남권 10개, 경북권 5개, 경남권 17개, 강원 3개, 제주 12개가 남아 있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61개가 여유 있다. 권역별로 ▲수도권 41개(서울 18개, 인천 14개, 경기 9개) ▲충청권 2개(충남 2개) ▲호남권 4개(광주 3개, 전북 1개) ▲경북권 3개(대구 3개) ▲경남권 개(부산·울산·경남 각 3개) ▲강원 2개 등이다.

코로나19 외에 다른 질병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51개가 신고됐다. 권역별로 ▲수도권 10개(서울 5개, 인천 1개, 경기 4개) ▲충청권 12개(대전 3개, 충남 3개, 충북 6개) ▲호남권 6개(광주 2개, 전북 3개, 전남 1개) ▲경북권 2개(경북 2개) ▲경남권 개(부산 5개, 울산 2개, 경남 1개) ▲강원 1개 ▲제주 12개 등이 남아 있다.

중등도 환자를 담당하는 감염병 전담병원에는 총 44개 병원에 3882개 병상이 마련돼 있다. 이 중 1600개 병상이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41.2%다. 2282개 병상이 남아 있다.

무증상·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10개 시설에서 정원 2386명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 817명이 입소해 가동률은 34.2%며, 1569명이 입실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중증환자 병상이 부족해질 거란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병상 확보 상황이 열악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중증 긴급치료병상 확충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와 별개로 계속해서 진행됐던 중환자 병상 확충, 의료기관에 일정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의료기관들이 중환자 병상 확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확보된 1054억원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외에도 울산대병원에도 8개 병상 정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중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을 코로나19 전담 치료병상으로 지정하고, 올해 말까지 전담 치료병상 216개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올해 추경으로 마련한 1054억원을 23개 의료기관에 지원해 내년 1분기 146개, 상반기 231개 등 415개 병상을 추가로 확충해 총 593개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아울러 증상이 호전된 중환자를 중증도 이하 병상으로 전원해 중환자 병상 확보에 나섰다. 지난 16일부터 재원적정성평가위원회에서 이를 담당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2개를 새롭게 열었고, 1개를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정부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운영 중인 중수본 지정 권역별 생활치료센터 외에 경북권, 호남권에도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에 대비해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권역별로 공동대응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전남대병원 집단 감염으로 전담병원 병상이 부족해질 수 있는 광주·전남 지역을 비롯해 전담병원이 없는 일부 지역에서 중환자 전담병상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광주·전남을 포함해 전담 병원이 없는 일부 지역에서는 계속 병원측과 협조하고 있다"며 "전국에 골고루 분포된 국가격리치료병상 중 중환자 치료 여건을 갖춘 병상을 중증 치료병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과 중수본 병상관리팀에서 협조해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전남대병원에서 실시 중인 외래환자 전화처방에 대해선 "전화처방은 광주 지역 대학병원뿐 아니라 상반기에 서울 종합병원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을 때도 외래환자 전화처방을 했다"며 "전화처방은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서 허용되기 때문에 대학병원의 자체 결정을 통해 외래환자 전화처방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의 공중보건의료지원단 모집에 대해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의협은 지난 18일부터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으로 공중보건 위기가 일어날 경우 긴급 투입할 수 있는 의료인력을 모집 중이다. 1차로 2주 안에 5000명을 모집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의협에서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을 구성하면 정부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라며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 파견 의료인력 지원 수준에 준하는 부분까지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은 지금 모집을 시작했다"며 "의협과 긴밀하게 협의해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전남 지역 의료인력 부족과 관련해선 "광주 지역 대학병원에서 광주시에 의사·간호·간병 인력 지원을 요청해 중수본 차원에서 광주시와 협의해 지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