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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시간 멈춤"… 광주 거리두기 2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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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시간 멈춤"… 광주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광주 3∼6일 나흘간 2단계 격상 적용
'이벤트성 방역' 첫시도 효과 시험대
"우리가 멈춰야 코로나 멈출 수 있다"
전남도, 강화된 거리두기 1.5단계

게재 2020-12-02 16:57:04
이용섭 광주시장이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나흘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적용하고 '광주 100시간 멈춤'을 제안했다.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은 가운데 대입 수능시험과 연말연시 등이 다가오자 한시적으로 사회적 단절을 통한 '정밀방역'에 나선 것이다.

광주시는 2일 민관공동대책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현재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3일 0시부터 6일 밤 12시까지 나흘 동안 2단계로 격상하는 '광주 100시간 멈춤'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방역단계가 2단계로 격상된 것은 지난 8월23일 이후 석달 여 만이다.

광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는 8월23일 2단계, 8월27일 2.5단계로 격상된 뒤 9월14일 2단계, 10월12일 1단계로 단계적으로 완화됐다.

그러나 11월7일부터 4차 유행이 이어지면서 11월19일 0시부터 1.5단계로 격상됐고, 이번에 다시 2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8일 동안 하루(11월28일)를 제외하고는 매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지난 2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과거에는 특정 장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반면 최근엔 이곳 저곳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있어 지역 감염 대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거리두기 격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연말연시 모임이 많아지고, 수능 후 학생들이 대거 거리로 나올 경우 지역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며 "이 시점에서 감염 연결고리를 확실히 차단하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정부 2단계 지침을 반영한 10가지 방역 수칙을 제시했다. △100인 이상 집합행사 금지△ 식당 9시 이후 영업 금지 등이다. 광주시는 적용 기간이 끝나는 6일 하향 또는 연장 등 방역 단계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자치단체는 서울·경기·인천·부산 등 광역 4곳, 기초 14곳이다.

4일간 적용되는 단기 격상은 광주가 유일해 '이벤트성 방역'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앞으로 100시간은 모임과 외출이 없고, 방역수칙 위반도 없고, 궁극적으로는 확진자가 없는 '3무(無) 광주'를 만들어 가자"며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100시간 후 2단계가 멈출 수도, 연장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도 2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잇단 발생에 따라 일부 위험시설에서 음식물 섭취 금지를 강력히 권고하는 등의 조처다. 도는 강화된 기준이 현장에서 엄중히 적용될 수 있도록 도내 22개 시군과 합동으로 대상 시설들의 이행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 전남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광주 729명, 전남 427명으로 총 115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