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살 떨리는 공포 느끼지만 소임 접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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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추미애, "살 떨리는 공포 느끼지만 소임 접을 수 없다"
SNS 통해 "개혁완수해" 입장 밝혀
  • 입력 : 2020. 12.03(목) 17:14
  • 서울=김선욱 기자
윤 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 소집을 하루 앞둔 3일 오후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이 경기도 정부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고. 같은 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승용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3일"검찰은 '검찰당'이라 불릴 만큼 정치세력화 돼 민주적 통제 제도마저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검찰권 행사를 차별없이 공정한 법치를 행하는 검찰로 돌려놓기 위해 흔들림 없이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올린 글이다.

추 장관은 "이 백척간두에서 살떨리는 무서움과 공포를 느낀다"며 "그러나 이를 혁파하지 못하면 검찰개혁은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다. 그렇기에 저의 소임을 접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대한민국 검찰을 인권을 수호하는 검찰로 돌려 놓을 것이다"며 "제식구나 감싸고 이익을 함께하는 제 편에게는 유리하게 편파적으로 자행해온 검찰권 행사를 차별 없이 공정한 법치를 행하는 검찰로 돌려 놓을 것이다. 흔들림 없이 전진할 것이다. 두려움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동해 낙산사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님 영전에 올린 저의 간절한 기도이고 마음"이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당 사진을 함께 올렸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