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논란' 광주 중앙 1지구 평당 1900만원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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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분양가 논란' 광주 중앙 1지구 평당 1900만원 변경
후분양+임대 2827세대…분양 85㎡ 이상||전남대 산학협력단 타당성자문 ‘적정’ 결론 ||2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후 경관·건축심의
  • 입력 : 2021. 01.13(수) 17:09
  • 박수진 기자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계획이 변경된다. 광주 중앙공원 전경. 뉴시스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계획이 변경돼 추진된다.

'후분양+임대' 방식을 골자로 평당 분양가는 1900만원으로,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등 공익성과 수익성 간 조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잠정 확정됐다.

광주시가 전남대 산학협력단에 사업계획 변경안 타당성조사 자문 결과 "적정하다"는 결론에 따라 내달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 상정된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 제출한 새로운 사업계획 변경안을 결정했다.

지난 8월18일 1차, 9월23일 2차, 10월20일 3차에 이은 4차 변경안이다.

4차 변경안은 기존 안보다 세대수는 줄이되 평형을 키운 게 핵심이다.

분양방식은 '선분양+임대'에서 '후분양+임대'로 방식으로 변경된다.

세대수는 분양 1828세대, 임대 999세대 등 2827세대로 기존 3차 변경안 2922세대보다 95세대가 줄었다.

분양아파트 평형은 중소형을 없애고 전 세대 전용면적 85㎡ 이상으로 구성한다. 옛 37평부터 80평대까지 들어선다.

임대아파트는 전용 85㎡ 이하 296세대, 전용 85㎡ 이상 703세대다.

분양가는 3.3㎡ 당 1900만원, 임대가는 1533만원이다.

전체 중앙공원 1지구 면적은 241만2668㎡에서 국방부 정보사 부지와 누락토지가 추가되면서 243만5027㎡로 늘었다.

공원 시설은 223만6033㎡ , 비공원시설 면적은 19만8994㎡로 8.17%다.

중앙공원 1지구는 2019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광주 서구, 남구, 광산구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서 1500만원대 이상의 분양가 책정이 불가능하게 됐다.

사업자는 애초 2000만원대 분양가를 책정했으나 1500만원대로 제한되면서 지난 8월부터 분양가를 1900만원대로 낮추는 대신 비공원 면적 확대, 용적률 상향, 대형 평형 확대 등으로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사업자 측은 PF 대출 확약서(조건부) 제출과 20% 수준의 땅값 상승에도 계획변경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광주시는 민간공원특례사업 공동주택의 경우 분양원가 공개 대상이 아니지만, 공공택지 외 택지에서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 규정을 중시해 주택건설사업 계획승인 신청 단계에서 분양원가를 공개하기로 했다.

앞으로 광주시는 사업계획 변경안을 다음달 중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상정하고 이후 경관 심의, 건축 심의 등 행정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익성, 사업성을 토대로 변경안의 타당성을 전남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적정하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민간공원 특례사업 공동주택은 분양원가 공개 대상은 아니지만 '공공택지 외의 택지'에서 시행하는 분양가 상한제 규정에 준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