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女핸드볼리그 첫 준PO 진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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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광주도시공사, 女핸드볼리그 첫 준PO 진출 눈앞
현재 승점 16점으로 리그 4위||5위 컬러풀대구와 승점 7점 차||잔여 6경기서 5점 획득시 자력 진출
  • 입력 : 2021. 01.21(목) 17:35
  • 최동환 기자
광주도시공사 여자실업핸드볼팀. 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창단 처음으로 핸드볼코리아리그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세일 감독의 지도력과 선수들의 자신감 향상이 어우러지며 올시즌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21일 현재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15경기를 치러 6승 4무 5패 승점 16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5위 컬러풀대구(4승 1무 10패 승점 9점)와 3경기 반(승점 7점) 차로 앞서고 있다.

6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광주도시공사는 잔여 경기에서 승점 5점(2승1무)을 거둘 경우 자력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컬러풀대구가 잔여 6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승점 21점으로 같지만 골득실 차에서 광주도시공사가 앞서 4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광주도시공사는 428득점 405실점으로 골 득실차가 +23점이다. 반면 컬러풀대구는 367득점 419실점으로 골 득실차가 -52점이다.

광주도시공사와 컬러풀대구는 22일 오후 8시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광주도시공사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 확보를 앞당길 수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이번 시즌 전력면에서 컬러풀대구에 앞서 승리가 예상된다. 광주도시공사는 컬러풀대구를 상대로 올시즌 1승1무를 거뒀다.

잔여 경기 대진에서도 광주도시공사는 컬러풀대구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광주도시공사는 올시즌 각각 2승을 따냈던 인천시청과 경남개발공사와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반면 컬러풀대구는 열세인 삼척시청과 SK슈가글라이더즈, 인천시청 등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에 컬러풀대구가 남은 6경기 중 4승 이상을 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광주도시공사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지난 2010년 5월 창단 이후 처음이다.

광주도시공사는 만년 하위팀이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오세일(53) 감독 영입과 전·현직 국가대표 원선필(26·피봇), '에이스' 강경민(24·센터백) 등의 합류로 팀 전력이 탄탄해지면서 창단 이후 첫 4승(3무7패)을 거두며 6위로 마감, '환골탈태'에 성공했다.

오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 개개인의 잠재 능력을 끌어냈고, 훈련을 통해 끈끈한 조직력을 다졌다.

특히 유망주 김지현(레프트백)을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더 성장시키며 차세대 에이스로 만들었다.

또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골키퍼 손민지를 영입해 골문을 더욱 안정화시켰고 경남개발공사의 핵심 멤버였던 정현희(레프트백)를 영입해 에이스 강경민에 의존했던 득점루트를 다양화시키는 등 공격력을 한층 강화했다.

오세일 감독의 지도력과 선수들의 끈질긴 승부 근성이 어우러져 광주도시공사는 이번 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세일 감독은 "아직 준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은 아니지만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남은 경기 준비를 잘하여 꼭 좋은 소식을 들려 드릴 수 있도록 하겠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11월 말부터 매주 주말마다 무사히 경기를 잘 뛰어준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