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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후쿠시마 원전 폭발 10주년 한빛원전 안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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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후쿠시마 원전 폭발 10주년 한빛원전 안전은?

폐로까지 경각심 늦추지 말아야

게재 2021-03-11 16:25:39

지난 10일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가 발생한지 10년째 되는 날이다.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사고로 인한 피해 발생은 현재 진행형이다. 사후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고 않고 있어서다. 땅속에서 계속 핵분열하고 있는 원자로를 일본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해체한다는 계획이지만 실현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설상가상 오염수 124톤을 태평양에 방류하겠다고 하니 심각한 해양오염과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에 유통되는 것을 배제할 수 없어 우리의 먹거리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원전이 결코 안전한 에너지원이 아님을 전세계인에게 환기시켰다. 현 정부가 탈원전 정책에 힘을 실을 수 있는 토대가 되기도 했다. 지역민들에게는 지역내 가동중 한빛 원전 6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한빛 원전은 그동안 잦은 사고·정비 불량 등으로 안전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지역민에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원전 6기 중 절반인 4·5·6호기가 멈춰선 상태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4호기는 지난 2017년 5월 18일 가동을 멈춘뒤 벌써 1000일을 훌쩍 넘긴 상태이고, 5호기는 지난해 4월 실시한 계획예방정비에서 부실한 정비 실태가 드러나면서 운전이 중단됐다. 6호기도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어떤 문제점이 드러날 지 모르는 상황이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9차 전력계획'에 따르면 한빛 원전 1호기는 오는 2025년, 2호기는 이듬해인 2026년, 3호기는 2034년에 폐로의 수순을 밟게 된다. 원전 운행 업체와 이들을 관리감독하는 국가 기관 모두 지역민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한 게 현실이다. 시설 운영 회사와 정부 모두 안전하다고 강조하지만 이를 믿는 시민은 별로 없다. 원전은 한번 사고가 발생할 경우 회복이 불가능한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폐쇄될때까지 지자체와 지역민들이 시설 안전운행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를 통해 자신의 안전을 지켜내야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우리에게 남긴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