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목격자'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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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목격자'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제정
해외 민주화현장 영상기자 발굴||오월 정신… 민주주의 국제연대
  • 입력 : 2021. 05.10(월) 17:27
  • 김해나 기자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알린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의 추모식이 진행되고 있다. 5·18기념재단 제공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푸른 눈의 목격자'를 기리는 국제보도상이 제정됐다.

이 보도상은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를 기리고, 해외 각지의 민주화운동 현장에서 진실을 알리고자 분투하는 영상 기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10일 5·18기념재단은 한국영상기자협회와 함께 '제1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을 제정하고 오는 10월 27일 첫 시상을 한다고 밝혔다.

상은 민주주의·인권·평화를 열망하는 세계 시민을 취재한 영상 기자를 발굴, 오월정신을 세계화하고 민주주의 국제연대를 강화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시상 대상은 전 세계 민주주의·인권을 향한 시민들의 투쟁을 보도한 내용을 담은 보도물이다. 올해 1월1일부터 5월30일까지 방송·온라인 등을 통해 송출된 영상 보도물이어야 한다.

시상 분야는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으로 나뉜다.

경쟁부문에는 △뉴스(오늘의 진실을 알린 스트레이트) △기획(5~20분 분량) △다큐멘터리 (20~60분 분량) 등이다.

비경쟁부문에서는 민주주의·인권 등을 위한 영상 보도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인물을 선정해 시상한다.

앞서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조직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활동에 나섰다. 이달 중으로 수상자 공모 심사 준비를 마치고 다음 달 1일부터 홈페이지 정식 공개, 공모를 시작한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필름에 담긴 5·18의 진실이 세계 곳곳에 알렸던 것처럼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제정은 5·18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디딤돌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이 상이 민주주의와 인권이 절실히 요구되는 세계 여러 곳에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