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백신 맞겠다"…예약 안하면 제일 뒤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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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국민 70% "백신 맞겠다"…예약 안하면 제일 뒤로 밀려
정부 대국민 조사 “백신 접종 의향” 69.2%||3일 마감예정 60~74세의 예약률 68% 정도
  • 입력 : 2021. 05.31(월) 15:30
  • 노병하 기자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호남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희석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조사에서는 예방접종을 받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61.4%인데 반해 한 달 사이 8% 가량이 증가한 것이다.

3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리서치와 함께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3.1%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미접종자 중 예방접종을 받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9.2%였다.

접종을 받으려는 이유를 보면 나로 인해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76.4%, 우리 사회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에 기여하기 위해서 63.9%,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되어서 54.8%, 예방접종을 하면 일상생활을 할 때 더 안심될 것 같아서 52.3%, 정부에서 정한 예방접종 순서에 따르기 위해 16.6% 등으로 많았다.

접종을 받았다는 응답자 비율은 4월 5.5%에서 5월 8.8%로 늘었다.

접종을 받은 사람 중 95.5%는 아직도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응답했고 85.2%는 주변에 접종을 추천했다.

반면 16.1%는 접종 의향이 없었고 14.7%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접종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4월 19.6%보다 감소했다.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는 4월 84.1%보다 오히려 1.0%포인트 상승했다. 백신 효과를 믿을 수 없다는 응답은 4월 66.8%보다 5월 60.1%로 감소했다.

한편 6월 접종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 60~74세의 예약률은 지난 30일 0시 기준 68%로, 일주일 전이었던 23일 0시 기준 55.6%보다 12.4%포인트 상승했지만 예약 마감일이 6월 3일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10명 중 3명은 접종에 나서지 않는 상태다.

연령대 별로 보면 70~74세의 경우 73.4%, 65~69세의 경우 70.6%로 70%를 넘겼지만 60~64세는 아직도 62.7%의 예약률에 머물러 있다.

만약 이 기간에 예약을 하지 않거나 백신을 맞지 못하면 접종 순위기 맨뒤로 밀린다. 다만 1회 접종 후 마지막 2회 접종 시기를 놓친 경우라면 추가로 1회만 더 접종하면 된다.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한 경제활동을 목적으로 긴급하게 출국해야 할 때는 우선접종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올해 2분기 안에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