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시 노원구에서 주최한 '학교급식 친환경 쌀 공급업체 품평회'에서 학부모들이 전국 상위 11개 업체의 쌀로 지은 밥을 시식하고 있다. 고흥군 제공 |
이번 품평회는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실사를 거쳐 전국 상위 11개 업체가 쌀 브랜드 설명회 및 밥맛 시식평가를 가져 최종 5개 업체가 선정됐다. 고흥쌀 '수호천사 건강미'는 학부모 60명이 참여한 밥맛 시식평가에서 우수한 고품질 완전미로 호평을 받아 참가업체 중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선정으로 수호천사 건강미는 노원구에 있는 50여 개 학교 중 35개 학교에 연간 50톤 이상 공급될 예정이다.
'수호천사 건강미'는 지난 5월 전남도가 주관하는 '2021년 전남 고품질 쌀 10대 브랜드 선정'에서도 품종혼입률, 식미평가, 품위평가, 잔류농약 및 중금속 검사 등 까다로운 내·외부 전문가 심층 평가를 통해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흥쌀이 맛과 품질 부문에서 인정받은 배경에는 2020년도 '고품질쌀 유통활성화 집진시설 개보수 사업(4억5000만원)', '미곡종합처리장 개보수 지원사업(19억4000만원)', 2021년도 '고품질쌀 벼 건조저장시설 지원사업(21억원)' 및 '시설 보완사업(5억원)'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고품질 쌀을 생산해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생산농가 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농협과 행정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
현재 고흥군과 흥양농협은 '수호천사 건강미'를 노원구 외에도 관악구 등 수도권 학교급식으로 연간 800톤, NS홈쇼핑 등에 3000톤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량 소비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향후 자매결연을 맺은 지자체의 각종 행사에 참가해 '수호천사 건강미'를 홍보하고 대도시 지자체, 교육지원청 및 각급 학교들과 협의를 통해 학생들을 고흥으로 초청해 농촌체험을 실시하는 등 고품질 고흥쌀의 안정적인 판로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