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성 수의계약 의혹?… 함평군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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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성 수의계약 의혹?… 함평군 "사실 무근"
"특정당원에 제공" 의혹 제기||실시간 계약정보 군 홈피 공개||일부언론 보도 조목조목 반박
  • 입력 : 2021. 07.26(월) 15:29
  • 함평=서영록 기자

함평군이 이상익 함평군수 측근과 특정 당원에 지난 1년 간 수의계약을 몰아줬다며 의혹을 제기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함평군은 몇몇 언론에서 이상익 군수 선거 당시 도움을 줬거나 특정 당원에 대해 보은성 수의계약을 했다고 보도한데에 대해 이는 사실 무근이라고 26일 밝혔다.

일부 언론은 지난해 4월15일부터 2021년 5월2일까지 함평군의 공사 5000만원 이하 수의계약(본청 및 읍면) 1105건(133억원) 중 14개 업체의 351건에 대한 36억원이 특정 당원 23억원, 군수 선거 당시 도움을 준 업체에 13억원이 각각 수의계약으로 체결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언급된 업체들은 선거와 무관할 뿐 아니라 지난해 선거 당시 현 군수의 상대 후보자를 도운 업체도 포함돼 있어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회계 담당 부서의 분석 결과, 올해 사업 몰아주기 특혜 의혹을 받는 14개 업체 중 8곳은 전년 대비 사업 건수가 동일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6개 업체는 계약금액이 5억8400만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여 전(2019년 4월16일-2020년 5월2일) 같은 기간을 비교한 결과 함평군 공사 5000만원 이하 수의계약(본청 및 읍면)은 모두 1139건 116억원이 집행됐으며 이 가운데 총 계약 건수 또한 지난해 1139건에서 1105건으로 2.99% 줄었다.

수의계약의 경우 절차가 간편하고, 재해복구 등 긴급공사의 경우 신뢰가 입증된 지역업체를 선정하면 빠른 시공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민원 발생도 최소화할 수 있어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전국 지자체가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시행 중이다.

군에서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 등 모든 사업에 대한 계약 전 과정은 실시간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을 활용해 입찰정보, 계약현황, 수의계약, 대금지급 현황 등을 군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전 직원 회계분야 역량교육을 통해 특혜시비 논란의 뿌리를 근절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함평=서영록 기자 yrse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