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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 연륙교 예산 진통 끝 통과… 미래에셋엔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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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 연륙교 예산 진통 끝 통과… 미래에셋엔 경고장

중단됐던 경도관광단지 사업 '새국면'
전남도의회·여수시의회 예산 반영 검토
"미래에셋 새로운 개발계획 제시해야"


게재 2021-12-07 18:11:57
여수 경도에 건립 예정인 29층 타워형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 조감도. 전남도 제공
여수 경도에 건립 예정인 29층 타워형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 조감도. 전남도 제공

'전액 삭감' 논란 끝에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이하 경도 연륙교) 내년도 사업비가 전남도의회 예산 심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양 의회가 전액 삭감이라는 강경 입장에서 선회한 데는 좌초 직전인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정상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사업 주체인 미래에셋이 사업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예산 삭감 갈등은 되풀이될 전망이다.

7일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경도 연륙교 예산안 71억 7800만원에 대해 삭감 없는 원안 가결 쪽으로 의견을 수렴, 8일 계수조정 등을 거쳐 최종 확정키로 했다.

경도 연륙교 사업은 총사업비1195억원 중 국비 40%, 지방비 40%(도 20%·여수시 20%), 미래에셋 20% 부담하는 방식으로 2024년까지 추진된다. 전남도, 여수시, 미래에셋이 각각 239억원씩 분담한다.

이중 내년 분담예산 중 전남도는 71억8700만원, 여수시는 73억원 가량을 편성한 바 있다.

하지만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중인 미래에셋이 수익사업 형태인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를 추진하다 여수시민단체와 지역 정치권의 반발을 사면서 경도 연륙교 사업으로 불똥이 튀었다.

전남도의회와 여수시의회에서 경도 연륙교 사업 예산 전액 삭감 논의가 불붙기 시작했다. 결국 여수시의회는 지난 3일 해양도시건설위원회 심의에서 73억원을 전액 삭감키로 했다. 전남도의회 내부에서도 삭감 논의가 확산됐다.

양 의회의 강경기류에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해법 마련이 우선이라는 분위기가 더해져 한 발짝 물러섰다.

전남도의회는 전남도 예산 통과로 가닥을 잡았고. 여수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73억원과 관련해 재심의에 착수했다.

양 의회의 경도 연륙교 예산 통과 분위기를 만들면서 미래에셋이 추진중인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사업도 새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남도의회는 조건부 통과라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미래에셋 측이 갈등을 풀 사업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산 삭감을 주도했던 전남도의회 민병대 의원은 "여수 경도 개발과 관련해 숙박시설과 랜드마크를 동시에 추진하던지, 레지던스 규모를 축소하던지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도의회 입장"라며 "세계적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미래에셋이 먼저 방향성을 밝혀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어 "미래에셋이 이번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내후년 예산 심의 과정에 연륙교 관련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1조5000억원 규모인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지난 5월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을 두고 논란이 일면서 두 차례에 걸친 미래에셋의 '원점 재검토' 결정으로 현재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