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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주요 대학 정시모집 '빈익빈 부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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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주요 대학 정시모집 '빈익빈 부익부'

한국에너지공대 95.3대 1 경쟁률
전남대·조선대 정시 접수율 상승
일부 대학 미달…특성 학과 ‘치열’

게재 2022-01-04 16:09:57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제26시험지구 제4시험장인 광덕고등학교에서 수험생 어머니가 시험장에 들어서는 아들을 격려하고 있다.광주전남사진기자회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제26시험지구 제4시험장인 광덕고등학교에서 수험생 어머니가 시험장에 들어서는 아들을 격려하고 있다.광주전남사진기자회

극심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광주전남지역 주요 대학 정시 모집에서도 나타났다.

4일 광주·전남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3일 광주·전남 주요 대학이 정시모집을 마감한 가운데 뚜껑을 열어보니 학교·학과 별로 경쟁률이 크게 엇갈렸다.

이번 원서 접수에서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바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였다. 켄텍은 2022학년도 대학 신입생 정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무려 95.3 : 1의 지원율을 나타냈다. 켄텍은 앞서 수시모집에서 24대 1을 상회하는 지원율을 기록한데 이어 등록률 또한 100.0%를 달성한바 있다. 여기에 이번 정시모집에서 지원율 95.3대 1을 기록하며 '대학입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정시모집 지원율 95.3대 1은, 켄텍이 정시모집에서 이례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켄텍의 2022학년도 정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학, 과학탐구(1과목) 2개 영역 합 3등급 이내 및 영어 2등급 이내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참고로 서울대학교 지역균형선발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이다.

이번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는 오는 2월 8일에 발표하며 해당 등록은 2월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도 이번 정시모집의 주인공 중 하나다. 수능 우수자 단일 전형에서 총 20명 모집에 1646명이 지원, 최종 경쟁률은 82.3대 1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경쟁률로만 따지면 지스트 역대 정시모집 중 가장 높다. 전국 4개 과학기술원 중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합격자는 2월 7일 발표한다.

전남대학교는 정시모집 응시 원서 접수 결과 1769명 모집에 6937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92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경쟁률로서 지난해는 2.7대 1, 2020학년도 3.11대 1이었다. 이 중 사회학과가 7명 모집에 101명이 지원해 14.4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능(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는 의예과와 치의학전문대학원(학·석사 통합과정)의 경쟁률은 각각 4.23대 1, 5.13대 1이었다. 같은 전형의 간호학과 경쟁률은 4.4대 1, 약학부는 11.8대 1이다.

전남대는 예·체능 실기고사와 조기취업형 계약 학과 면접을 오는 19일 진행한다. 정시 합격자는 이달 27일 발표한다.

조선대학교는 총 1441명 모집에 4253명이 지원, 2.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시 경쟁률 2.31대 1보다 올랐다.

일반 전형에서는 학부 신입생을 처음 모집한 약학과가 9.50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치의예과가 5.28대 1, 의예과가 5.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인재전형에서도 약학과가 8.30대 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실기 전형에서는 스포츠산업학과가 경쟁률 6.33대 1로 가장 높았고, 만화·애니메이션학과가 4.50대 1로 뒤를 이었다.

가·나군의 실기고사는 오는 13일과 18일이며, 합격자 발표는 오는 25일이다. 단 군사학과 전형 합격자는 다음달 7일 발표된다.

반면 일부 대학은 미달 되는 곳도 있었다.

호남대학교는 전체 302명 모집에 273명이 지원해 0.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군(학과별 선발)에선 간호학과가 12.5대 1, 응급구조학과 6대 1 순으로 경쟁률이 가장 높다. 합격자 발표는 이달 17일이다.

동신대학교 역시 모집 인원 630명에 551명이 지원, 경쟁률은 0.87대 1로 집계됐다. 다만 한의학과는 20명 모집에 200명이 몰려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신대는 오는 10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광주대학교는 431명 모집에 353명이 지원해 평균 0.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성화 학과에서는 경쟁률이 높았는데 간호학과 4.3대 1, 건축학부 2.63대 1, 유아교육과(사범 계열) 1.67대 1 순이었다. 광주대는 오는 17일 합격자를 발표하며, 충원 합격 발표는 다음달 11일부터 20일까지다.

지역 대학들의 정원 미달 사태와 관련해 모 대학 관계자는 지역 대학의 미달과 관련해 "매년 반복되는 수도권 쏠림 현상과 더불어 저출산시대 학령 인구 감소의 여파가 시작된 것"이라면서 "올해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신입생 모시기를 위한 각 대학별 경쟁이 치여해질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