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병원, 5·18 기념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의료건강
광주기독병원, 5·18 기념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 입력 : 2022. 05.18(수) 10:40
  • 노병하 기자
광주기독병원은 5월17일 5·18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광주기독병원 제공
광주기독병원(병원장 최용수)은 지난 17일 5·18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18일 광주기독병원에 따르면 기독병원은 지난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수많은 부상자를 살리기 위해 줄을 서 헌혈했던 박금희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광주시민들의 생명 나눔 정신을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매년 5·18기념주간에 헌혈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1980년 5·18 당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었던 박 열사는 계엄군의 집단 발포가 있었던 5월21일 헌혈을 호소하는 가두방송을 듣고 광주기독병원을 찾아 헌혈 후 귀가하던 중 계엄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상태로 광주기독병원에 후송됐다.

헌혈하고 병원을 나선 지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시신으로 돌아온 박 열사를 마주한 당시 병원 직원들과 부상자, 헌혈대기 시민들 모두는 충격과 안타까움으로 주저앉아 통곡하며 분노했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1980년 5․18 당시 긴박한 상황에서 광주시민은 남녀노소 없이 한 덩어리가 되어 서로 돕고 위로했다"며 "광주기독병원은 박금희 열사가 나누고자 하였던 또 하나의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오월의 생명 나눔 정신이 미래의 사명자로 우리에게 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