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택시업계, 친환경 전기택시 확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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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택시업계, 친환경 전기택시 확대 '맞손'
택시연합회와 협약…‘니로 플러스’ 대중화||택시용 올인원 디스플레이 등 경쟁력 갖춰
  • 입력 : 2022. 05.26(목) 14:46
  • 곽지혜 기자
지난 20일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기아 B2B사업실장 윤승규(왼쪽부터) 상무,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권혁호 부사장,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서울조합이사장 문충석 부회장, 전북조합이사장 김택수 부회장, 박복규 회장, 경기조합이사장 심재천 부회장이 전기택시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제공
기아가 택시업계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친환경 전기택시 보급에 나선다.

기아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전기택시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지난 20일과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아와 택시 업계는 '니로 플러스' 택시 모델을 통한 친환경 전기택시 대중화 속도를 높여 대기환경 개선 및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와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이번 협약에 따라 니로 플러스 택시 모델의 상품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설명회 및 시승회를 열고 택시 조합원들이 친환경 전기택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고전압 배터리 보증에 대한 택시 업계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운영한다.

기아는 일반 차량에 비해 주행거리가 긴 영업용 택시의 특성을 고려해 택시 모델에 한해 고전압 배터리를 업계 최장인 10년/30만㎞까지 보증하기로 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배터리 리퍼비시 서비스'도 시행한다. 배터리 리퍼비시 서비스는 10년/30만㎞의 보증기간이 끝났거나 사고 등에 의해 배터리를 유상으로 교체해야 할 경우 새 배터리보다 낮은 가격에 신품급 재생 배터리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다.

전기차 구매 장벽 중 하나인 충전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충전기 설치 및 충전 요금 할인도 지원한다.

법인택시 고객이 차고지에서 더욱 저렴하게 차량을 충전할 수 있도록 니로 플러스 택시 구매 대수와 상관없이 100kW급 급속 충전기를 무상 설치해주고, 환경부 표준 급속 충전 요금보다 저렴한 278원/kWh에 충전할 수 있도록 요금 할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인택시 고객 대상으로는 국내 최초 개인택시 전용 멤버십 '기아 EV멤버스 택시'를 운영해 △충전 로밍 서비스 △기아 그린패스 등을 지원한다.

한편, 니로 플러스는 1세대 니로 EV를 기반으로 개발된 기아의 첫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로 탑승객에게 여유로운 공간을 선사하기 위해 1세대 니로 대비 전고와 전장을 각각 80㎜, 10㎜ 늘리고 루프 라인을 높여 헤드룸을 추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손잡이와 후방 차량을 살필 수 있는 리플렉터 적용 등으로 탑승객이 편하고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했으며 내비게이션, 앱 미터기, 디지털운행기록계, 음성인식 등 택시 운행에 필요한 기능이 통합된 '올인원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운전자의 편의도 높였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