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학대학교 안태홍 교수와 학생 대표들이 최근 화순전남대병원 접견실에서 정용연 병원장에게 헌혈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
전남과학대학교(총장 이은철) 학생들이 지난 22일 10년간 모은 헌혈증서 800매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전달했다.
26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전남과학대는 1999년부터 매학기 학생들의 헌혈증서를 기증받는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청소년적십자(RCY) 동호회원을 중심으로 시작한 이 캠페인은 전체 학생들로 확산, 생명나눔 실천이 소중한 대학문화로 자리잡았다.
학생들은 앞서 지난 2013년에도 14년간 하나 둘 모은 헌혈증서 800매를 기증했다.
안태홍 게임제작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수혈용 혈액 재고량이 크게 줄어드는 등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학생들이 그동안 사랑의 생명나눔 운동으로 모아온 헌혈증서 800매를 기탁하게 됐다. 암 등 중증질환자 치료로 명성이 높은 화순전남대병원에서 가치있게 사용해달라"고 말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사랑이 듬뿍 담긴 무엇보다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며 "환자들의 쾌유를 위해 더욱 노력해 학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