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사설>물가 24년만 최고…새정부 위기 대응 시험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 오피니언

사설>물가 24년만 최고…새정부 위기 대응 시험대

대통령 정치력 발휘 급선무

게재 2022-07-05 17:35:27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 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6%대로 치솟았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의 영향으로 에너지·원자재 가격과 외식 등 서비스 가격, 농축산물 가격이 계속 올랐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세가 외환위기 당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가팔라진 것이 서민들의 삶을 피폐케하는 국가 위기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제가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며 "민생 현장에 나가 국민의 어려움을 듣고 매주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결과이리라. 하지만 이같은 대통령의 대응만으로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 의 거대한 경제 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최악으로 치닫는 경제 환경이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라고만 볼 수 없다. 90년대 국내 외환위기가 미국의 긴축 정책 영향이었듯이 현재 경제 위기도 외생 변수가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어서다. 이제는 정부가 이 위기를 어떻게 대응해 극복하느냐가 중요해졌다.외환 위기 당시에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금모으기 운동을 벌임으로써 국가적 위기에 적극 대응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같은 동력을 기대할 수 있을지 우려감이 앞선다. 취임 두 달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이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 크로스'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여러 가지 물가 안정 정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다. 하지만 정부 노력만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여야 정치권과 뿐만 아니라 국민의 협력, 한마디로 범정부차원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어서다.특히 정부 수반의 직무 수행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으로는 국정 동력을 얻기어렵다. 하여 윤 대통령이 시급히 해결해야 급선무는 정치력을 발휘해 지지율이 떨어지는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서 다시 끌어올리는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