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주요 공사 현장 |
이 전 시장은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가 끝나는 하반기에 종합대책과 함께 개통시기를 발표할 계획이었는데, '개통시기 지연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인수위 보도를 보면서 매우 안타까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시장은 "특단의 방안들과 혁신적 조치들을 강구하면 개통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며 "이런 조치들을 적극 강구해보지도 않은 채 크게 늦어진다고 발표하면 혼란과 불안감만 조성하게 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당초 2호선 1단계(시청∼광주역, 17㎞)는 2023년, 2단계(광주역∼첨단∼시청, 20㎞)는 2024년, 3단계(백운광장∼진월∼효천역, 4.8km)는 2025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인수위 측은 내부 검토 끝에 "1단계는 2026년, 2단계는 2029년, 3단계는 불투명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 과정에서 시가 개통 지연을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이 전 시장은 "2021년 4월 내부 점검회의에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1단계 완전 개통이 2026년까지 늦춰질 수 있는 만큼 공사 기간 단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고, 이에 정거장 건축과 기계·신호공사를 토목공사와 병행하고, 시운전 기간도 대폭 줄여 특단의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었다"고 못다한 얘기를 털어놨다.
이어 "나는 지금도 토목 후속공정의 중첩시행과 시운전 소요기간의 최대한 단축 등 혁신적 노력과 기민하고 철저한 대처를 해가면 2024년 말이나 2025년 상반기에 1단계 개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