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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李와 전화통화 "민생입법 초당적 협력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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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李와 전화통화 "민생입법 초당적 협력 부탁"

이진복 수석 제안 '깜짝 통화'
윤, "여야 당 대표 모시겠다"
李 "협력하는 모습 보이자"
영수회담 당장은 어려울듯

게재 2022-08-30 16:30:1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무엇보다 경제가 어려운데 민생입법에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통화는 국회를 찾아 이 대표를 예방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제안으로 즉석에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당선을 축하드린다. 당 대표직을 수행하시는데 도울 일이 있으면 저도 돕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산을 어제 다녀오셨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분 안부가 괜찮으신지 묻고 싶다"며 "당이 안정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여야 당 대표님들과 좋은 자리 만들어 모시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화 통화는 3~4분가량 이어졌다.

예방 후 이진복 수석은 "(윤 대통령이)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했고 이 대표는 평산마을을 다녀왔더니 조용했다며 도와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전했다.

함께 자리에 배석한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도 "서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덕담을 주고받다가 이 수석이 '대통령께서 이 대표와 통화하길 원한다'고 했고, 이 대표가 흔쾌히 좋다고 해서 바로 통화했다"며 "서로 얘기 나누면서 민생입법과 관련해서는 서로 협조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는 협력할 것을 찾고 또 서로 다른 입장을 조율하자며 '가능한 빨리 형식과 절차 없이 만났으면 좋겠다. 최대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하고 전화를 마감했다"며 "이 대표는 중대한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표가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의 단독 영수회담이 아닌, '여야 당 대표들과 만나겠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당장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양자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박 대변인은 이날 통화가 사전에 얘기된 게 아니고 현장에서 갑자기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전 조율은 없었고 깜짝이라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추후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에 대해선, "다음에 어떻게 할지 대통령실에서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나"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당 대표는 이날 이 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야당 역할로서) 더 중요한 것은 민생과 국민의 삶이 민생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 우리 공동체 안전에 대한 안보 문제, 공정한 질서의 문제 등에 대해 잘 협력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 선택을 받은 집권여당 윤석열 정부, 윤 대통령께서 성공하길 바란다"며 "성공이라는 것이 특정 진영, 특정인의 영광이 아니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민생과 공동체의 안정, 질서를 놓고 더 나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정부 여당의 정책 또는 행정에 대해, 국정에 대해 협력할 건 협력하고 또 견제할 건 견제하되, 최종 목표는 언제나 민생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