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최대 100㎜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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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최대 100㎜ 비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일부 지역 거센 비||"최신 기상정보 확인…선박 안전 유의"
  • 입력 : 2022. 09.01(목) 17:58
  • 정성현 기자
1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2일 오전 3시께 오키나와 남남서쪽 해상까지 남서진한 뒤, 방향을 북쪽으로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기상청 제공
초강력 태풍 제11호 '힌남노'(Hinnamnor)의 간접 영향 등으로 당분간 광주·전남 전 지역이 흐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지난달 28일 태평양에서 발생해 일본 남쪽 해상을 거쳐 서진하고 있다. 특히 전날 오전 10시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 힌남노는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된 지난 2003년 '매미'보다 더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80㎞ 부근에서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힌남노는 2일 오전 3시께 오키나와 남남서쪽 해상까지 남서진한 뒤, 방향을 북쪽으로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대만 동쪽 해상에서 정체됐다가 오는 5일 오전 9시께 제주 서귀포 남서쪽 해상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전지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토요일인 3일부터 5일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거센 비바람이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 50~100㎜, 남해안을 제외한 광주·전남 전 지역에서 10~60㎜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리는 남해안에서는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강한 바람 탓에 파고가 2~8m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다.

이 기간 아침 평균 최저기온은 18~22도, 낮 평균 최고기온은 26~30도를 오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북상 과정에 변수가 많아 이동경로를 확신할 수는 없다"며 "한반도를 빗겨간다해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잘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남해서부 먼 바다에서 최대 4m의 높은 파도가 일겠으니 조업 및 항해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정성현 기자 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