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변화로 세계 최고 자동차 생산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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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변화로 세계 최고 자동차 생산기업 도약"
광주글로벌모터스 창사 3주년||누적 생산 4만5000대 돌파 '순항'||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실천||전기차 생산 앞당겨 제2도약 발판||안정적 사업기반 확보로 시장 확대
  • 입력 : 2022. 09.20(화) 17:46
  • 곽지혜 기자

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이사가 20일 본사 대운동장에서 열린 창사 3주년 기념식에서 전기차 생산 등을 토대로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제공

전국 최초의 노사상생형 지역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창사 3주년을 맞았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치로 내걸고 지난 2019년 9월20일 법인을 설립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현대자동차의 소형SUV 모델인 '캐스퍼' 위탁 생산으로 국내 경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62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기업과의 동반 성장, 지역사회 공헌을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오는 2024년 캐스퍼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 3년 만에 자동차 양산 '성공 신화'

20일 본사 대운동장에서 열린 창사 3주년 기념식에는 박광태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 직원이 참가해 상생을 결의하고 '제2의 도약' 선포와 성공을 다짐했다.

지난 2019년 9월20일 출범 이후 3개월만인 12월26일 빛그린국가산업단지 공장 건설에 착수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492일 만인 2021년 4월29일 공장 준공을 완료하고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같은 해 9월15일에는 캐스퍼 1호차 생산을 시작으로 양산 100일 만에 1만2000대를 생산하는 등 목표치를 훌쩍 넘기며 차질 없는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상생과 최고 품질 정착의 해로 공표한 올해 역시 자동차 부품 관련 반도체 수급난 등 국내외 어려운 상황에도 매월 평균 4000여대를 생산, 지난달 말 누적 생산 4만5000대를 기록하며 올해 목표였던 5만대 생산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자동차 생산을 넘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공장 건설 과정에서 44개 장비업체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업체는 42개, 95%에 달했으며 건축, 토목, 전기, 기계 등에 참여한 54개 업체 중 지역 업체가 30개로 하도급 공사금액(직접공사비)의 62.8%가 지역 업체에 지급되는 등 동반 성장을 실천한 바 있다.

공사 기간에 투입된 인력 연인원 13만7200여명 중 지역 인력은 10만9350여명으로 80%에 육박하고 있다.

공장 설립 뒤에는 지역 인재를 꾸준히 채용해 현재 62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중 광주·전남 출신이 95%를 차지하고 있다. 직원의 20~30대 연령층이 83%에 달하는 등 취업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청년들에게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가 조립공장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제공

● 노사상생·최고 품질 확보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노사상생형 일자리 기업답게 국내 기업문화에도 획기적인 바람을 몰고 왔다.

앞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그린카진흥원과 현대자동차가 1, 2대 주주로, 금융권과 지역업체 등 37개 사가 주주로 참여한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적정 임금과 적정 노동, 협력업체 간 동반 성장 및 투명 경영을 내세우며 출발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은 무엇보다 임직원 모두가 회사 설립 이념과 가치인 '상생, 안전, 품질'이라는 3대 핵심 가치를 실천해왔다는 것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관계자는 "회사 설립 이래 대표이사부터 신입 사원까지 모든 임직원이 안전을 최우선하며 상생의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며 "파업이나 분규 대신 노사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근로자 대표와 회사 대표가 대화와 타협으로 현안을 해결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한 달에 한 번 경영설명회를 통해 회사 간부들이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 상황을 모든 근로자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상생협의회와 상생 일터 실천 결의대회, 상생간담회 등을 통해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외부의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자문위원회를 열고 지역 사회와의 소통도 강화했다.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최고 품질을 확보한 것도 성공의 비결이다. 캐스퍼는 사전 예약 1만8940대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더니 출시 이후에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디자인과 성능, 품질면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ISO 9001 인증을 획득, 박 대표가 은탑 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적으로도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전기차 등 생산 다변화 기반 구축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날 창사 3주년 기념식에서 캐스퍼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밝혔다. 전기차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우선적으로 올해 전기차 개발 및 생산 검토를 완료한 뒤 내년 상반기 전기차 생산 보완설비 발주와 공사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단계별 인력 채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2024년에는 시험생산 과정을 거쳐 하반기에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양산과 연계해 2교대 인력도 운용할 방침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전기차 생산은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는 것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효과는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의 한계를 뛰어넘어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진입한다는 점이다.

이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올해 목표인 5만대를 훌쩍 뛰어넘는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것을 의미한다.

생산량 증가는 인력 충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증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은 물론, 기업 성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전기차 생산 시점을 기업의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보고 계획한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공동복지와 상생복지를 더욱 확대해 모든 근로자에게 안전한 상생 일터를 제공, 직원들의 만족감과 자존감을 높이고 회사 발전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가치를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는 "전기차 생산은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지만, 이를 최대한 앞당겨 오는 2024년 하반기에는 양산 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이를 계기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상생을 실천해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