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딩동댕동… 뜨거웠던 '전국~노래자랑'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 사회

딩동댕동… 뜨거웠던 '전국~노래자랑'

● 북구 전남대 녹화현장 가보니
새 MC 김신영…사투리로 소통
남녀노소 모두 웃음꽃이 활짝
문인 북구청장 '찐이야' 한곡

게재 2022-09-25 16:41:17
지난 24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보조운동장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현장. 정성현 기자
지난 24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보조운동장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현장. 정성현 기자

"제가 '전국~'하면 다 같이 '노래자랑!' 할게요잉. 아따 다들 잘할 수 있지라? 자, 하나 둘! 전국~노래자랑!"

전 국민을 일요일 안방극장 앞으로 불러 모았던 신명 난 외침이 광주에서도 울려 퍼졌다. 이날 행사의 포문을 연 음성은 34년간 들렸던 고 송해의 구수한 목소리가 아닌, 희극인 김신영의 낭랑한 목소리였다. 그의 경쾌한 진행에 현장을 찾은 사람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환호했다.

지난 24일 오후 KBS1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있던 광주 북구 전남대 보조운동장.

행사 현장에는 시작 전부터 수천 명의 관객들이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뤘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날씨에도 시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사라지지 않았다. 관객들의 손에는 제각각 부채·양산 등이 들려있었다.

이윽고 '딩 동 댕 동' 소리와 함께 행사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연신 환호성을 질렀다. 새 MC 김신영이 "아따 징하게 반갑네!"라고 구수한 인사를 건네자, 한 시민은 '와! 김신영이다'라며 신기해하기도 했다.

녹화는 약 2시간 동안 쉼 없이 진행됐다. 김신영은 송해가 그랬던 것처럼, 관객들과 이야기하고 웃고 춤추면서 무대를 지켰다. 특히 무대에 오른 출연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했다. 출연자들이 댄스곡을 부르면 같이 춤을 췄고, 발라드를 부르면 양팔을 흔들며 관객 호응을 유도했다. 이에 질세라, 찾아온 관객들도 저마다 무대 앞으로 나와 춤을 추거나 가져온 응원 현수막을 높게 펼치는 등 무대를 함께 즐겼다.

행사 도중에는 가수 △배일호 △박혜신 △이도진 △이혜리 △박상철 등이 찾아와 김신영에게 '축하한다'·'잘하라' 등 힘을 싣기도 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찾아온 박채상(62) 씨는 "(전국노래자랑 광주 북구편이) 42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집에서 행사 장소도 멀지 않아 주말을 맞이해 찾아 왔다"며 "춤추는 사람들, 수많은 응원객 등 TV에서만 보던 현장의 모습이 그대로라 신기했다. 김신영도 진행을 너무 잘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출연자의 무대를 응원하러 온 친구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광주대 유아교육과 학생 김모(23) 씨는 "친구가 여기 출전했다. 팀명은 없지만 우리 학교 대표로 나온 만큼 떨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면서 "(친구가) 최우수상 또는 인기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오늘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왔는데 이러다 전국구 스타가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4일 열린 북구 전국노래자랑 현장에서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행사를 즐기고 있다. 정성현 기자
지난 24일 열린 북구 전국노래자랑 현장에서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행사를 즐기고 있다. 정성현 기자
지난 24일 열린 북구 전국노래자랑 현장에서 한 응원객이 무대 참가자를 만나 '인증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정성현 기자
지난 24일 열린 북구 전국노래자랑 현장에서 한 응원객이 무대 참가자를 만나 '인증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정성현 기자
지난 24일 열린 북구 전국노래자랑 현장에서 한 관객이 응원 도중 쓰러져 근처에 있던 관계자들이 관객을 밖으로 옮기고 있다. 정성현 기자
지난 24일 열린 북구 전국노래자랑 현장에서 한 관객이 응원 도중 쓰러져 근처에 있던 관계자들이 관객을 밖으로 옮기고 있다. 정성현 기자

이날 행사장에는 응원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관객도 있었다. 한 70대 남성 A씨는 초대 가수 박상철 씨의 무대를 즐기던 도중 순간 정신을 잃었다. 다행히 현장에는 안전·구급요원 등이 대기하고 있어 그를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옮길 수 있었다.

A씨는 약 5분간 응급처치를 받은 뒤 곧장 정신을 차렸지만,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일찍이 귀가했다. A씨는 관계자들에게 "뜨거운 날씨 탓인지… 무대를 구경하다 갑자기 숨이 가빠지더니 앞이 컴컴해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무대에 올라 가수 영탁의 '찐이야'를 부른 문인 북구청장은 "수십 년 만에 처음 열린 전국노래자랑을 북구민 뿐만 아니라 광주 시민 모두가 즐기는 것 같아 몹시 뿌듯하다"며 "새 MC 김신영도 진행을 몹시 잘해 놀랐다. 오늘 행사를 통해 앞으로 제2의 송가인·박상철이 나왔으면 좋겠다. 앞으로 북구와 광주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난 22일 진행된 예선을 통과한 14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예선에는 약 500여 팀이 참가해 심사를 받았다. '전국노래자랑 광주 북구편' 방영일은 오는 11월6일이다.

지난 24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보조운동장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현장. 정성현 기자
지난 24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보조운동장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현장. 정성현 기자
지난 24일 열린 북구 전국노래자랑 현장에 마련된 참가자 대기실. 정성현 기자
지난 24일 열린 북구 전국노래자랑 현장에 마련된 참가자 대기실. 정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