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경각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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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경각심 유지  
17개월만 실내 착용 유지
  • 입력 : 2022. 09.25(일) 16:29
  • 편집에디터

오늘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지난해 4월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약 1년5개월 만이다.이에 따라 이번 가을 프로야구(포스트시즌)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가 개최하는 가을 꽃 축제와 야외 공연, 대규모 집회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즐길수 있게 됐다. 다만 정부 방역당국은 실외 마스크 의무는 없어지더라도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과 고위험군과 접촉할때와 같은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밀집 상황에서는 실외라도 마스크를 적극적으로 착용해달라고 권고했다.과태료 부과와 같은 강제적 조치를 없애는 것일뿐 상황에 따라 개인적인 자율 실천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의미다.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의 경우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인플루엔자) 겨울 동시 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착용 의무는 당분간 더 유지하면서 추가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코로나19 항체 양성률 조사 결과도 이같은 결정의 주요 근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국민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대상자의 약 97%가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으로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유행 가능성이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지난달 코로나 유행의 "끝이 보인다"고 밝힌 바 있고 , 국내 전문가들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내년 봄쯤에 엔데믹(풍토병화)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도 코로나19로 빼앗긴 완전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날이 조만간 맞을 수 있다는 희망의 신호가 아닐 수 없다. 이는 이번 겨울 기간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슬기롭게 대처하면 코로나 위기의 종착역에 다다를 수 있는 국면을 맞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개개인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실외에서도 밀접, 밀집 상황인 경우 가급적 마스크를 씀으로써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는 일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