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영욱> 디지털 미래, 공공기관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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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영욱> 디지털 미래, 공공기관의 역할
김영욱 LX한국국토정보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장
  • 입력 : 2022. 09.29(목) 12:59
  • 편집에디터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으로의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 끝날 듯 끝나지 않을 듯 2년여간 이어진 전 세계적 재난 속에서 우리 사회는 '공공성'의 가치를 새삼 발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많은 정책과 그에 따른 시행착오 과정에서 소외계층과 복지 사각지대가 드러났고, 더 나아가 다 함께 잘 사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우리 사회를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기 때문이다.

몇 사람만의 일이 아닌 사회 전체의 책무와 협력을 아우르는 의미에서의 공공성은 누군가는 책임져야 할 의무이기도 하다. 최근 새 정부가 들어서며 내세운 6대 국정 목표 역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로 공공복지에 대한 국가의 목표를 규정한다.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민간 기업은 수익 창출이 우선이고 미덕이다. 하지만 공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의 목적은 수익 창출에 한정되지 않는다.

물론 효율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국민의 삶의 질을 어떻게, 잘 향상시켰느냐가 공공기관의 평가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를 포함한 수많은 공공기관이 상생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다. 사회적 책임이 필수적인 지금,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실천하는 공공성이란 무엇일까.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난해 6월30일 창사 44주년을 맞이해 ESG경영을 선포했다. '미래를 ON하고 사회를 溫하다'라는 슬로건 하에 기존 사회적 가치 개념을 확장해 LX공사의 경영 전반에 필수적인 요구로 시스템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도 사회공헌활동 체계를 개편하고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적합한 공공사업을 끊임없이 연구, 발굴, 실시하고 있다.

LX광주전남 역시 본사의 ESG경영 방침을 이어 사회공헌활동의 자발적인 참여 및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연계한 장록습지 정화활동,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한 사랑의 헌혈 행사, 사랑의 빵 나눔 참여,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등을 실천했다.

지역과 연계를 위한 노력도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 7월 조선대학교에 'CSU 스페이스 챌린지' 프로젝트 기금 1000만원을 기부하며 지역 내 우수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호 기부자'가 된 것이다.

목포대학교에도 지적 관련 학과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3000만원 상당의 측량용 장비를 기증했다. 산·학 협력으로 지적 및 공간정보 분야의 저변을 넓히고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간정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4월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부임하며 핵심 비전을 새로이 선포했다. 공모 및 심사 평가 과정을 거쳐 숙고 끝에 선정된 '디지털 국토정보로 미래가치 창출하는 K-스마트리전'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주요 업무인 지적 측량 및 공간정보 사업은 물론, 공공성을 강화해 지역 공공기관으로서 더 포괄적인 의미에서 미래를 열어가고자 한다. 그런 의미에서 'K-스마트리전'은 단순히 스마트 국토정보 허브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공간정보 분야 공공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LX공사법 제정이 필수적이다. 현재 LX광주전남은 광주시와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으며 여수산단 위험 화학배관 등 지하시설물 데이터 품질 고도화를 통해 안전한 스마트그린산단 구현에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민생활 편익을 위한 주소정보 체계를 고도화해 관련 산업을 지원하고 지역 내 공간정보 민간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LX공사법 제정으로 재원을 조달하고 공간정보 사업 개척이 본격화돼 공공기관으로서 모두를 위한 공간정보 시장을 만들어 상생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