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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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예고
25일부터 광주 200여개 학교도 파업||"실질적인 차별해소 대책 마련하라"
  • 입력 : 2022. 11.21(월) 17:05
  • 김혜인 기자
광주지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1일 오전 광주시교육청에서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혜인 기자
광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포함,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체계와 근무환경 등 개선을 요구하며 오는 25일부터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21일 광주지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는 오전 11시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복지 강화의 시대적 요구에 맞게 아침급식, 돌봄시간 확대 등 다양한 공약을 앞세워 당선된 전국의 교육감과 정부는 여전히 학교 비정규직의 현실은 눈감고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86.8%의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의결했고, 오는 25일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대는 "2022년 임금집단교섭에서 사용자들이 내놓은 대답은 실질임금 삭감 시도와 학교 비정규직 차별 방치였다"며 "노동조합은 더이상 비정규직의 차별을 고착화하는 임금교섭을 거부하며 정당한 평가에 입각한 임금체계를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호소했다.

연대는 또한 학교급식 노동자의 중대재해를 언급하며 "노동자들은 일반인 폐암 유병률의 13~30배에 이르지만 열악한 노동환경에 여전히 방치되고있다. 인력충원과 환기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 편성과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연대는 직무와 무관한 복리후생수당 차별 철폐도 호소했다.

현재 교육공무직원의 각종 수당은 정규직 대비 10년차 기준 약 1000만원의 임금격차를 보이고 있다. 연대는 "직무와 무관한 복리후생비에 대해 공무원과 격차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합리적 지급기준을 마련하고 이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파업은 전국 1만5000여개 학교가 참가하며, 광주에서는 급식노동자를 비롯해, 돌봄·특수교육·강사 직종의 종사자들이 200여개 학교에서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비정규직의 대규모 파업이 다가오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급식, 돌봄 등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혜인 기자 kh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