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성급 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한반도 긴장완화와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남북 군 당국 간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남북은 31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9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한다.
남북 군 장성들은 이번 회담에서 4·27판문점선언에서 명시된 비무장지대(DMZ)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평화지대 조성을 위한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DMZ와 NLL 평화지대 조성의 일환으로, 남북 간 신뢰구축 차원의 구체적인 초치들에 대한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달 14일 열린 제8차 장성급 회담에서 남북은 DMZ 평화지대화를 위한 시범적 조치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JSA에는 현재 남북 경비 인원이 각각 현재 권총을 휴대하고 비무장 상태로 근무를 서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병력 축소와 장비 철수뿐만 아니라 남북이 자유롭게 월경하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방안이 구체화되면 DMZ내 GP(감사초소)병력·장비의 시범 철수 방안으로도 논의가 확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