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 직전에 독일로 비공개 출국했다. 안 전 의원은 1년 기간의 비자를 받아 연구 활동에 전념할 방침이다.
2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안 전 의원은 지난 1일 수행원 없이 부인인 김미경 교수와 독일로 동반 출국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 3위로 참패하자 1달여 뒤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독일행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비자 발급 문제로 출국일이 늦어지며 적잖은 잡음이 일었었다.
특히 전당대회 과정에서 안 전 의원 측근들이 손학규 후보를 지원하며 '안심(安心)' 논란을 빚었으며, 안 전 의원 본인 역시 싱크탱크 사무실에서 일부 언론과 마주치자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노출되기도 했다.
안 전 의원은 독일 뮌헨 소재 막스플랑크 연구소 초빙을 받아 연구원 자격으로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비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럽 현지 석학들 및 정치권 인사들과도 교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구 활동을 이유로 1년 기간의 비자를 받았지만 국내 사정에 따라 체류 기간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게 안 전 의원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