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의 2017년 청년 고용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고,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고 있고, 2018년 1분기 구직급여 신청자 수도 증가했다. 광주·전남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비율은 35%대로 증가했지만 5급이상 간부는 16% 이하로 저조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7일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일자리지표’다. 이날 발표된 일자리지표는 모두 7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지역경제 △일하는 인구 △고용기회 △고용안정과 고용평등 △고용의 질 △일과 삶의 균형 및 양성평등 △고용보호와 안전 등이다.
‘광주·전남지역 일자리지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1인당 지역총소득은 광주가 2503만원으로 2010년에 비해 31.3% 증가했으나 특광역시 중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전남의 1인당 지역총소득은 3184만원으로 2010년보다 28.4% 증가했고, 도단위 중 충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2017년 기준 고용률은 광주가 청년층 36.3%, 여성층 50.3%, 고령층 30.6%로 특광역시 중 광주의 고령층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전남은 청년층 35.8%, 여성층 53.6%, 고령층 48.0%로 전국에서 전남의 고령층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청년층 고용률은 광주·전남 모두 전국 평균 42.1%보다 낮았다.
광주와 전남의 청년층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15세 이상 인구는 광주가 125만명으로 이중 청년이 31만7000명으로2010년에 비해 5.7%가 줄었다. 전남은 15세 이상 인구 166만3000명 중 청년층이 31만7000명으로 2010년에 비해 8.4%가 감소했다.
2018년 1분기 기준 구직급여 신청자 수는 광주가 9132명으로 2017년 1분기보다 14.7% 증가했고, 전남은 9402명으로 12.7% 늘었다.
2017년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광주가 20만9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36.9%이며 2010년보다 11.8% 증가했다. 전남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21만7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37.9%이며 2010년에 비해 21.2% 늘어났다.
2016년 기준 실업급여 수급자격자는 광주가 2만4329명으로 2011년보다 1.7% 증가했고, 전남은 2만4794명으로 10.7% 늘었다.
2017년 자치단체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광주가 35.6%로 2010년보다 5.9%포인트 증가했고, 전남은 34.9%로 6.2%포인트 늘었다.
5급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광주가 15.9%(110명)로 2010년보다 4.9%포인트 상승했고, 전남은 8.7%(121명)로 3.8% 포인트 증가했다.
2017년 기준 상용 월급여액이 가장 높은 산업은 광주·전남 모두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이며, 상용 근로일수가 가장 많은 산업은 광주는 숙박 및 음식점업, 전남은 하수폐기물처리나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