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 속 명절은 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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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자치구
"코로나 시국 속 명절은 책과 함께"
남구 일 평균 335명 대출해||총 18만여권… 지리산 2배||3곳 구립 도서관 부분 개방
  • 입력 : 2020. 10.04(일) 15:09
  • 도선인 기자
지난 2017년 진행된 남구 봉선동 청소년도서관 개관식 모습. 광주 남구 제공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 관내 구립 도서관 3곳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서는 18만9611권으로, 각각의 책을 수직으로 쌓으면 고도 1915m의 지리산 2배 높이 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도서관이 휴관한 기간에도 온라인 예약 도서대출 서비스를 이용해 하루 평균 수백여명의 주민들이 책을 빌려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4일 남구 관내 구립도서관 3곳의 자료 보유 현황(8월 말 기준)에 따르면 문화정보 도서관과 푸른길 도서관, 청소년 도서관에서는 각각 10만64권과 4만8290권, 4만1257권을 소장하고 있다.

책 1권당 두께를 2㎝로 가정해 수직으로 쌓을 경우 3792m에 달해 지리산 2배 높이와 맞먹는 셈이다.

분야별 도서로는 문학 도서가 8만1001권(42.7%)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사회과학 2만9460권(15.5%), 역사 1만5621권(8.2%), 자연과학 1만3371권(7.0%) 순이었다.

또 기술과학과 예술, 철학 분야 도서도 각각 1만2231권(6.4%)과 1만629권(5.6%), 1만157권(5.3%)을 소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구립 도서관 3곳의 도서 대출서비스 이용자 현황을 보면 하루 평균 325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서 대출서비스의 하루 이용자가 가장 많은 도서관은 봉선동에 소재한 청소년 도서관으로, 일평균 123명이 책을 빌려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정보 도서관 및 푸른길 도서관의 경우 하루 평균 101명으로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남구 관계자는 "관내 주민들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부족한 부분의 책을 구입해 제공하고, 코로나 19의 무료함을 책을 통해 달래도록 도서 대출서비스 홍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코로나 19 대응 수준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낮아짐에 따라 지난 9월 21일부터 관내 3곳의 구립 도서관을 부분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자료실과 도서 대출 및 반납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