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건물 붕괴' 불법 하도급 연루 혐의 전 5·18단체장 해외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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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동구 건물 붕괴' 불법 하도급 연루 혐의 전 5·18단체장 해외 도피
광주경찰, 문흥식씨 형사 입건||13일 미국 출국… 인터폴 공조
  • 입력 : 2021. 06.15(화) 18:03
  • 양가람 기자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한 주택 철거현장에서 건물이 무너져 정차중인 시내버스를 덮쳤다. 사진은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 동구 재개발구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해당 재개발사업 이권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는 전직 5·18 단체장이 해외로 도피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참사가 발생한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관련 불법 재하도급 과정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조직폭력배 출신 문흥식 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러나 문씨의 소재 파악 과정에서 지난 13일 이미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5·18 구속부상자회장을 역임한 문씨는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과정에서 불법 하도급 과정에 자신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자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폭 출신으로 알려진 문씨는 학동 4구역 조합 도시정비 업무와 관련, 현 재개발 조합장인 A씨를 당선시키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10월31일 조합장 선거 개표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개표 절차에 대해 문제 제기했지만, 당시 문씨가 경비 업무를 허가없이 통솔하면서 A씨가 조합장에 당선됐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문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인터폴 등 국제 범죄 수사 기관과 협조해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