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조경훈·정명호 교수팀 논문 '화이자 학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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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전남대병원 조경훈·정명호 교수팀 논문 '화이자 학술상' 수상
올해 초 국내 발표돼 의료계로부터 큰 관심 받기도
  • 입력 : 2021. 12.08(수) 15:16
  • 노병하 기자

전남대병원 조경훈 교수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조경훈·정명호 교수팀의 연구논문이 최근 한국혈전지혈학회(회장 안영근 전남대병원 교수)의 화이자 학술상을 수상했다.

화이자 학술상은 한국혈전지혈학회가 매년 국내 연구진에 의해 국제학회지에 보고된 혈전지혈 분야 논문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고 점수를 획득한 논문에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번 수상 논문의 제목은 '늦게 도착한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의 장기 예후(제1저자 조경훈, 교신 저자 정명호)'이다.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연구사업(주관연구자 정명호 교수)을 통해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 5800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이 논문은 올해 초 국내에 발표돼 의료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됐었다.

논문 내용은 증상 발현 12시간 이후 병원에 도착한 환자가 3년 이내 사망할 확률이 17.3%로 12시간 이내 도착한 화자(10.6%) 보다 1.6배 높다는 것이다.

또 증상 발현 후 12~24시간에 병원에 도착한 환자가 일차적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지 않는 비율은 12.4%로, 12시간 이내 도착한 환자(4.9%) 보다 2.5배 높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망률과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시행률의 관계는 증상 발현 후 48시간까지 비슷하게 유지된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이번 연구논문은 앞으로 적극적인 치료와 심근경색증 환자의 빠른 이송 체계 구축 등 추가적인 노력을 통해 심근경색증 환자들의 사망률을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