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후보는 이날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토론회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해, "광주는 재정 문제 때문에 군 공항 이전이 답보상태"라면서 "지원을 해서 신속하게 공항을 이전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군)공항을 안 받으려면 해당 지역에 인센티브를 충분히 주면 된다"면서 "(해당) 지역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도심 공항을 외곽으로 빼는 문제인데,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하기로 정부가 책임지고 특별법을 만들어서 시작했는데, 그렇다면 광주는 무엇인데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각 지역에 대한 고려를 충분히 했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 육상 교통이 발전할 것이다. 비행기 타러 가는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대가 온다. 그런 상황도 고려해야 돼 공항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 빠져나간 도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신속 결정으로 옮기고 도로 등 인프라를 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광주는 공항부지 활용을 계획해놨는데, 인공지능 중심 혁신도시 콘셉트를 잡았다. 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신속히 현실화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지역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선,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만큼 종합병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남에 의료 상황이 나쁘기 때문에 의대급 종합 병원이 필요한 것"이라며 "필요한 일이고, 이미 정부차원에서 한다고 말하는 것이니 신속히 해야 하고 위치를 정하는 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생명 안전을 지키는 것 만큼 중요한 게 없다. 병원 한 곳에 2000억원씩 든다. 결국 정부가 지원해서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공공의료원이 10%도 안되면서 후진국 보다 못하는 열악한 상황이다. 의료와 관련해서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지원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