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옛 장흥교도소 체험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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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옛 장흥교도소 체험 프로그램 운영
3월 매주 금요일 2회 운영||14일부터 2주간 신청접수
  • 입력 : 2022. 02.13(일) 15:13
  • 장흥=김전환 기자
장흥군이 옛 장흥교도소의 모습을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옛 장흥교도소 체험'을 운영한다. 장흥군 제공
장흥군이 오랫동안 닫혔던 옛 장흥교도소 문을 잠시 열고 주민들에게 현재 모습을 공개하기로 했다.

장흥군은 옛 장흥교도소 모습을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옛 장흥교도소 체험'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옛 장흥교도소를 활용해 추진하는 '정남진장흥예술타운'에 대한 의견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체험 프로그램은 장흥군민을 대상으로 3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 2회(오전 10시·오후 2시) 운영될 예정이다.

체험 참가 접수는 1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장흥군 홈페이지를 참고해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장흥군은 행사 진행시 안전을 위해 문화관광해설사 인솔 하에 교도소 역사와 건물 소개를 듣고 내부 둘러보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패스를 진행하며 한 달의 시범운영 후 추후 연장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1975년 개청한 (옛)장흥교도소는 2015년 용산면으로 신축 이전하기까지 장흥읍 원도리 부지(9만318㎡)에 건물 42동 규모(연면적 1만230㎡)의 교정시설로 이용됐으나 지역주민에는 혐오시설로 여겨져왔다.

시설 폐쇄 이후 지역 흉물로 남아 있어 개선에 대한 의견이 제기돼 왔고 장흥군은 의견을 수렴해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옛 장흥교도소 문화예술 복합공간 조성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2019년 (옛)장흥교도소 부지를 32억원에 매입함으로써 옛 장흥교도소를 장흥군민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같은해 문화체육관광부 '산업단지·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사업신청을 통해 총 10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창의적이고 군민 친화적인 문화예술 공간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옛 장흥교도소는 문화예술복합공간 조성을 위한 용역 중으로 안전상 이유로 한정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라며 "주민과 함께 둘러보고 향후 조성 공간에 대한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흥=김전환 기자 junhwa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