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찾아가는 이동빨래방'을 운영중인 김종하 곡성지역자활센터장. |
'행복+찾아가는 이동빨래방' 운영에 나선 김종하(49) 곡성지역자활센터장의 포부다.
이동빨래방은 곡성군 희망복지 기동서비스 사업 일환으로 14년째 관내 오지마을을 방문해 이동 빨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동 빨래를 위한 2.5톤 차량에는 24㎏ 드럼세탁기 3대와 17㎏ 건조기 1개가 탑재 돼있다.
김 센터장은 "지난 2020년 여름 수해 당시 고령의 어르신들이 집안 살림살이와 의류, 이불 등 세탁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을 인지해 마을별로 순회하며 찾아가는 빨래 서비스를 해봐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며 "차량에 빨래를 위한 장비들이 갖춰져 있어 좁은 골목길이나 농로길, 굽이진 마을길도 거뜬하다"고 말했다.
이동 빨래 서비스는 장애인과 독거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매주 3회(월요일·수요일·목요일) 이뤄지고 있다. 지난 2일 입면 매산마을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마을별 방문 일정이 짜여있다.
김 센터장은 "센터에서 현재 군민들에게 제공하는 12개(행복 식사 지원, 청정소독 활동 등)의 서비스 중 이동빨래방이 군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마을별 찾아가는 빨래 서비스는 올해 총 120개 마을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곡성지역자활센터는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집중할 방침이다.
김종하 곡성지역자활센터장은 "빨래방을 통해 이웃과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음으로써 안부확인과 애로사항 청취까지 할 수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12개의 서비스 외 소외계층을 발굴해 맞춤형 복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