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여론조사> 나주 시민 42.6% "나주 SRF 문제 해결 가장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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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여론조사
지방선거 여론조사> 나주 시민 42.6% "나주 SRF 문제 해결 가장 시급"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17.5%
  • 입력 : 2022. 04.20(수) 18:22
  • 김진영 기자
나주 시민들은 조속히 해결해야 할 최대 현안으로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라고 입을 모았다.

전남일보와 무등일보, 광주MBC, 광주CBS,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주 현안 가운데 가장 조속히 해결돼야 할 문제'에 대한 질문에 42.6%는 '빛가람혁신도시 쓰레기 연료 소각장 문제 해결'이라고 답했다.

신규 공공기관 유치 17.5%,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11.3%, 부영 골프장 잔여부지 공공기여 활성화 7.8%, 기타 12.3%, 모름·무응답 8.5% 순이다.

총사업비 2700억원이 투입된 '나주 SRF열병합발전소'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나주혁신도시 내 공공기관과 공동주택에 집단 열원을 공급하고 전기를 생산·판매하기 위해 2015년 12월 준공했다.

하지만 나주혁신도시 주민들이 광주시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대량 유입·소각하는 것을 두고 건강권과 환경권 침해를 우려해 가동 저지 운동을 집단적으로 펼치면서 5년간 '이웃 쓰레기 소각' 갈등을 빚고 있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문제에 대한 관심은 30대(54.5%), 주부(51.9%)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시장 후보들 역시 경쟁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나섰다. '난방공사에 적절한 손실보상을 통한 SRF 발전소 폐쇄→가동 중지', '난방공사로부터 SRF 발전소를 인수해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수소발전소로 100% 전환 운영', '발전소 운영방식 전환 시 민간업체에 위탁 또는 지방에너지공사 설립을 통해 나주시 직접 운영' 등이다.

일부 후보들은 한전공대 캠퍼스 부지로 제공하고 남은 '부영골프장 잔여지'에 아파트 신축을 위해 부영주택이 신청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완료되면 얻게 될 초과 개발 이익금을 환수해 발전소 매몰 재원으로 활용하자는 안을 내놨다.

한편 전남일보와 무등일보, 광주MBC, 광주CBS,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19일나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22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2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