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보치아 강선희 선수.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주장애인체육의 보치아 강선희와 육상 정지송이 생애 첫 국가대표로 발탁돼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8일 광주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강선희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년 보치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BC3 개인전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정지송은 지난 4월 26~30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회 전국장애인종별육상선수권대회 겸 제1차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출전해 F41 포환던지기와 창던지기에서 1위를 차지해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강선희와 정지송은 이번이 첫 국가대표 발탁이다. 두 선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속적인 선수 활동이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기량을 닦았고, 마침내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출전권을 따냈다.
1977년생인 강선희는 다른 선수들보다 비교적 늦은 2017년 보치아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나, 강한 정신력과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으로 각종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는 BC3 개인전 금메달과 페어전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육상 정지송은 하체가 강해 추진력이 좋고 뛰어난 끈기와 집중력이 탁월하다. 1998년생으로 연령이 낮아 장애인 선수로서 발전 가능성이 엿보이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장애인 육상 선수 중 왜소장애를 지닌 선수는 정지송 선수가 유일하다.

광주 장애인육상 정지송 선수.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