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교육… 학교환경 개선… 기초학력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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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교육… 학교환경 개선… 기초학력 증진"
●광주시교육감 후보들에게 묻다 - 학력증진||강동완 “수학문화 특구로 지정” ||박혜자 “정원 감축 맞춤형 교육” ||이정선 “학업·정서적 지원 함께 ” ||이정재 “2+1교육…보조교사제” ||정성홍 “기초학력 전담 교사제”
  • 입력 : 2022. 05.26(목) 11:15
  • 노병하 기자

지난 22일 광주MBC에서 광주시교육감 후보들이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선, 박혜자, 이정재, 정성홍, 강동완 후보. 김양배 기자

학교는 인성을 배양하는 곳이지만, 지식을 배우고 함양하며, 미래 진로를 위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곳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장기간 대학수학능력평가 성적 중 상위권 비중은 줄고, 하위권 비중은 늘어나는 양상을 보여왔다.

한국교육과정연구원의 '2010학년도~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 평가'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는 국어, 수학 가, 수학 나, 영어 등 과목별 상위권(1~3등급) 전국 순위가 2010학년도 1~2위에서 2021학년 7~9위로 대폭 하락했다.

반면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7~9등급의 경우 같은 기간 전국 15~16위에서 9~12위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광주시 교육감 후보들에게 학력증진 관련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서면으로 질문해 답변을 받았다. 가나다 순이다.

강동완

●강동완 후보

강 후보는 학력 증진(수능 성적 향상, 상위학교 진학)과 관련 세가지의 공약을 내걸었다.

첫번째는 건강한 인성교육 실시다. 건강한 인성교육이란 몸과 마음 그리고 사회성을 깨우는 교육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스포츠 클럽 활성화, 독서의 생활화, 공동체적 품성함양을 키우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두번째는 AI 꿈 연구원 지원이다. 학생들이 꿈을 키우기 위해서는 수학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 강 후보의 지론이다. 강 후보는 "수학을 잘하면 국어, 영어도 잘할 수 있고 기초학력 저하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무엇보다 공부하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면서 "광주를 수학을 좋아하고 수학을 잘하는 수학문화 특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번째는 실력을 배양하는 교육 실시다. 이를 위해 실력 주치의제도와 교사 사기진작을 통한 교권확립을 실시할 예정이다. 실력교육주치의 제도는 실력을 진단해 맞춤형으로 치료하는 주치의 개념을 말한다.

박혜자

●박혜자 후보

박 후보는 "지난 3월25일부터 기초 학력 보장법이 시행됨에 따라 기초학력의 보장을 위해 개인별 학습 능력에 맞춘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학습지원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칭)광주 미래교육원'을 신설, 에듀테크 도입과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원격교육을 통한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학급별 인원수도 감축할 방침이다.

여기에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촘촘한 학습 이력 관리를 통해 학교를 떠나는 학생과 학부모가 없도록 공교육 대전환 프로젝트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등학교 배정과 관련 선지원 배정 비율을 최대한 확대해 고교 배정 방식을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배정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이정선 후보

이 후보는 "광주지역 학생들의 학력 증진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학습결손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에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모든 초등학교에 배치, 기초학력 누적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중·고교생 전체에게 테블릿PC를 무상 제공하고 스마트 AI 홈워크 프로그램을 구축해 온라인 수업 일상화에 대비하고 학업과 정서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고등학교에는 스터디카페와 같은 상시 개방형 365 스터디룸을 설치, 가장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교사의 수업 지원을 위해 '광주형 수업 아카이브'도 구축한다. '광주형 수업 아카이브'는 학생과 교사의 지식창고 역할을 하는 것으로 양질의 수업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업로드해 교사들의 수업을 지원하는데 활용된다.

이정재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이정재 후보

이 후보는 해당 질문에 대해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간략하게 정리했다.

이 후보는 "실력광주 회복은 광주교육의 우선과제"라면서 "과거 실력광주가 사라진 지 오래지만 주입식 교육만 강화해서 1등만 키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학생들의 다양한 끼와 적성에 맞게 꿈을 키워주는 교육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기에 2+1교육과 보조교사제를 하루 속히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아이들의 꿈을 키울 다양성교육, 수월성 교육으로 여러줄 세우기, 즉, 많은 1등을 만드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성홍

●정성홍 후보

정 후보는 "기초·기본학력 보장과 학교 안팎의 진로진학교육 강화를 목표로 온 마을과 학교에서 진로진학 책임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에 기초·기본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하고, 중·고교는 기초·기본학력 전담해결팀을 운영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심리정서적 문제 해결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는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개인별 맞춤형 지원비를 지급한다. 학교 안팎의 진로진학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가칭)광주진로교육원을 설립, 맞춤형 진로설계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에서 담임교사와 학부모 간의 진로·진학 상담 시간을 연 8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방과후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 운영과 방과후수업 참여학생에 대한 저녁급식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특히 방과후 다양한 학습 및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활동결과들을 대입 수시전형에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학교밖 청소년들을 위해 권역별 청소년 배움터도 신설한다.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