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 임대주택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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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국민 10명 중 4명 임대주택 거주
42%, 공공·민간 임대주택 거주||주택매매시장 소비지수 6.4p↓
  • 입력 : 2022. 07.28(목) 14:00
  • 뉴시스
국민 10명 중 4명이 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지만, 내 집을 구매하려는 의향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의 '2020년도 주거실태조사'를 국토연구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가구(2034만3000가구) 중 자가가구가 아닌 임차주택 중 민간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가구는 691만5000가구로 전체에 3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임대 거주(166만명)까지 합치면 임차가구는 전체의 42.15%나 된다. 10명 중 4명이 자가가 아닌 곳에 살고 있다는 의미다.

때문에 작년까지만 해도 무주택자 중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사람은 증가 추세였다. 지난 5월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발표한 '2021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에 따르면 무주택 가구의 67.4%가 향후 주택을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천정부지로 높아지고 있는 데다, 아파트값 낙폭이 확대되고 거래량도 줄어들면서 상황은 급격히 달라졌다. 부동산 침체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무주택자들의 주택매수심리도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이달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0으로, 전달(109.4)보다 6.4포인트(p) 하락했으며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조정을 받는 시기로 투자나 내 집 마련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대안으로 민간아파트 청약이나 민간임대아파트를 추천하기도 한다.

특히 민간임대아파트 같은 경우 민간에서 건설한 뒤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8~10년 동안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거주하는 기간 동안 무주택 자격이 유지돼 시장 상황이 나아지면 청약을 노려 볼 수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민간임대아파트의 경우 취득세, 보유세 부담이 없고 청약통장 가입유무와 상관없이 무주택자와 무주택세대원이면 신청이 가능해 내 집 마련 전, 중간단계로 떠오르고 있다"며 "건설사에서 민영 분양 못지않게 면적, 구조, 커뮤니티, 조경 등의 상품성도 신경써서 공급하다 보니 주거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하반기 임차인 모집을 앞두고 있는 민간임대아파트 단지들이 있다. 경북 경산시 하양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8월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 에코포레'를 공급한다. 같은 달 계룡건설은 세종특별자치시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세종 4-1 리슈빌 디어반 H1·H2'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충북 진천군에서는 '진천 힐데스하임 레이크뷰'가 임차인을 모집한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