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집적단지 조성 등 힘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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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AI반도체 집적단지 조성 등 힘 모으자"
광주시-국민의힘 시당, 정책 간담회||복합쇼핑몰 등 지역 공약·현안 논의||강 "행정 한계, 정부·여당 도움 절실"
  • 입력 : 2022. 08.03(수) 18:05
  • 김해나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3일 정책 간담회를 위해 국민의힘 광주시당을 방문, 김정현 시당 위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와 국민의힘 광주시당이 인공지능 2.0+반도체 특화 단지 조성, 군공항 이전 문제 등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시와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3일 정책 간담회를 열고 시정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례적으로 강기정 시장, 문영훈 행정부시장,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을 포함한 실·국장이 국민의힘 시당을 방문해 진행됐다. 광주시장이 시당을 찾아 정책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국민의힘 지도부가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 데 이은 서진(西進) 정책이라는 평가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정현 광주시당 위원장, 김용임 시의원, 지역구별 당협위원장, 박종철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시정 현안 과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이 필요한 주요 사업 등에 대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정훈 시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지역 주요 현안을 듣고, 입법 지원과 국비 확보 등 당 차원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시는 주요 현안으로 △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 유치 △인공지능 2.0+반도체 특화 단지 조성 △상생형 지역 일자리 수요 맞춤형 지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 완성 △광주 군공항 이전 국가사업화 △영산강·황룡강변 Y벨트 익사이팅 사업 △문화전당 교류권 관광 특화 공간 조성 △자동차 종합 테마파크 조성 △미래차 부품 메타팩토리 구축 △미래차 전환 중·소 부품 기업 역량 강화 등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국비 확보 방안을 건의했다.

또 양측은 △아시아 문화전당 활성화 △전남대학교 병원 신축 지원 △국립 호남권 청소년 디딤 센터 광주 유치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국가 지원형 복합쇼핑몰 유치는 대통령선거·지방선거 공약임을 확인하고 민간이 주도하되 시, 정부·여당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이후에도 광주의 미래를 위한 주요 현안에 대해 상시적 협의를 진행하는 등 정책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변화된 정치 지형 속에 '호남이 고립될까'하는 시민들의 우려를 떨치는 역할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소통하고 광주시가 '시민을 위한 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세계적으로도 그렇지만, 광주·전남은 AI(인공지능) 반도체 특화 단지 조성을 위한 기반 사업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며 "윤석열 대통령께도 광주가 1단계 기반 조성 사업을 마치고 2단계로 나아가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께서도 흔쾌히 '광주는 AI를 통해 더욱 커야 한다'고 동의하셨다"고 설명했다.

또 "AI 반도체 특화단지 기반 구축을 위한 정책에 시당도 힘을 보태주실 거라 생각한다"며 "광주 발전은 행정의 노력만으로 결코 될 수 없다. 정부·여당의 도움이 절실할 때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정현 시당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지난 대선과 지선 때 광주시민에게 약속한 것들을 지키고자 하는 국민의힘의 의지다"며 "진정성을 갖고 광주시와 함께 시에 필요한 국비나 예산 등을 조기 확보해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간담회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이다"며 "선거 때 광주시민 앞에 약속한 광주 발전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와 국민의힘 광주시당 관계자들이 3일 시정 현안 논의를 위한 정책 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