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여순사건 특별법' 신고접수 독려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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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여순사건 특별법' 신고접수 독려 앞장
광양유족회 등 관계기관 80여 명 참여||19일 74년만에 첫 정부추념식 개최
  • 입력 : 2022. 10.17(월) 16:42
  • 광양=안영준 기자


광양시는 최근 중마동 컨부두사거리에서 '여순사건 특별법' 신고접수 독려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광양유족회, 광양여순10·19시민연대, 새마을회, 자율방범연합회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캠페인 참석자들은 현수막, 피켓, 어깨띠를 활용해 출근길 차량을 대상으로 여순사건 피해자 신고접수 안내, 정부의 여순 10·19사건 희생자 유족 첫 결정 환영, 합동추념식 안내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여순사건 피해 신고는 10월14일 기준 총 3450건(진상규명 123, 희생자신고 3327)이 전남도에 접수됐으며, 이중 광양시는 328건이 접수됐다.

시는 오는 19일 10·19사건 제74주기 추념식에 맞춰 광양지역 희생자와 유족의 신고접수를 독려하기 위해 10월 중 집중 홍보계획을 추진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문광고, SNS, 전광판, 자율방범대 차량을 활용하고 지역 내 주요 행사가 열리는 곳을 찾아가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여순사건 홍보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와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 모니터에 송출할 예정이다.

광양시는 '여순사건 특별법' 희생자 결정 환영과 추념식 행사 개최 현수막을 게재하고, 주요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추모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장민석 총무과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여순사건의 시민 관심도를 높이고 추모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는 앞으로도 여순사건으로 피해를 당한 희생자와 유족을 적극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광양시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 열릴 10·19사건 제74주기 추념식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합동추념식 하루 전날인 18일 19시 마동근린공원에서 '추모의 밤' 행사를 19일 광양예술창고에서 '아버지의 해방일지'라는 주제로 '정지아 작가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또한 여순사건 만화 원화 40여 점을 시청 로비에 18부터 21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며, 같은 기간 지역 예술인들의 여순사건 작품을 모아 '시화전'을 예술창고에서 개최한다.

광양=안영준 기자 youngjun.ah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