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화합의 민선8기, 섬기는 군정으로 변화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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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화합의 민선8기, 섬기는 군정으로 변화 이끌었다
전군민 일상회복지원금 30만 원 발빠르게 지급 … 민생회복 ‘큰 힘’||읍면 생활민원예산 3배 이상 증액… 권한 나눠 군민 편익 증진
  • 입력 : 2022. 12.15(목) 14:38
  • 장성=유봉현 기자

민선8기 출범 장성군이 반년의 여정을 지나는 동안 방향성이 눈에 띈다. '군민을 주인으로 모시고, 군민 행복만 바라보겠다'는 가치관이 정책마다 녹아들어 있다. 보다 낮은 자세로 '섬기는 군정'을 표방한 민선8기 장성군의 올해 변화를 짚어본다.

김한종 장성군수가 민선8기 취임 후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소통행정을 펼치고 있다. 장성군 제공

◆ 군민이 주인인 장성시대

민선8기가 시작된 7월 1일, 다분히 예외적인 상황이 장성군청 앞에서 펼쳐졌다. 신임 군수가 첫 출근길에 구두를 벗고 큰절을 올린 것이다. 선거운동기간 중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는 각오를 수 차례 드러냈던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날, 그간의 말들을 행동에 옮겼다. '초심을 잃지 말자'는 다짐의 성격도 있었다.

집무실에 앉은 김 군수가 가장 처음 결재한 안건은 2차 추경편성계획이었다. 시급히 추진하기로 한 '전군민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을 서두르기 위해서다. 이후 군의회 승인을 거쳐 8월 8일부터 모든 군민에게 30만 원 상당 지역화폐가 배부되기 시작했다.

지원금 지급이 종료된 9월 16일 최종 집계에 따르면 군민 4만 2692명에게 총 128억 원이 배부됐다. 전통시장 소비가 증가하는 등 즉각적인 효과를 거두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와 민생 곤궁 회복을 견인했다.

◆ 전군민 일상회복지원금 지급, 군민들도 '엄지 척'

전군민 일상회복지원금과 함께 소상공인 코로나19극복지원금 20만 원도 현금 지원하는 등 주민 삶을 챙기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같은 민선8기 군민 우선 정책은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2월 초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로 선정한 올해 '군정 우수정책 베스트(best) 10'에서 전군민 일상회복지원금이 가장 많은 군민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상공인 코로나19극복지원금이 포함된 소상공인 지원사업도 10위로 순위권에 들었다.

장성읍에서 소규모 점포를 운영하는 주민 박모 씨는 "전군민 일상회복지원금이 점포와 가계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는 한시적인 지원이 아닌, 꾸준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도 나왔으면 한다"고 의견을 냈다.

김한종 장성군수가 민선8기 취임 후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소통행정을 펼치고 있다. 장성군 제공

◆ "권한(예산)을 나누니 군민이 누린다"

전군민 일상회복지원금과 함께 주목해야 할 정책은 '읍면 생활민원예산 3배 이상 증액'이다. 민선8기 장성군은 지역민이 불편을 느낀 부분을 읍면에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생활민원예산을 파격적으로 높였다.

장성군의 생활민원예산 규모는 당초 10억 원 수준이었다. 군은 지난 8월 2차 추경예산편성을 통해 이를 33억 원으로 3배 넘게 증액했다. 읍면에서 집행할 수 있는 예산이 늘어난 만큼, 복잡한 절차를 거쳐 오랫동안 이행될 수밖에 없었던 민원 처리 과정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부서 자체계약 범위도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2배 이상 늘렸다. 부서에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범위가 그만큼 넓어졌다는 의미다. 장성지역 사회단체 관계자 이모 씨는 "예산을 분배한다는 건 권한을 나눈다는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면서 "그만큼 군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니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민선8기 장성군의 읍면 생활민원예산 증액과 부서 자체계약범위 확대도 2022년 우수정책 3위에 선정되며, 군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 황룡강 가을꽃축제 성공… 화합과 변화 상징

장성군민이 뽑은 올해의 우수정책 2위는 10월 황룡강 가을꽃축제의 성공 개최다. 가을꽃축제의 전신은 노란꽃잔치다. 군은 노란색 꽃 위주로 꾸며졌던 이전 축제 콘셉트에 다채로운 가을꽃을 더해 변화를 줬다. '꽃'이라는 키워드를 이어가면서 다양성을 확보한 점이 군민과 방문객에게 큰 공감을 샀다. 여기에 달빛콘서트, 야경 등 새로운 즐길거리를 마련하고, 음식도 대폭 개선했다.

그 결과 백일홍, 천일홍, 코스모스 등 수십억 송이 가을꽃이 물든 황룡강에 인파가 집중되며 10월 누적 방문객 77만 명을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민생안정과 변화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지역사회 화합"이라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화합하는 가운데 각기 다른 생각, 다른 주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어야만 건강한 공동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다양한 빛깔의 꽃들이 조화를 이뤘던 황룡강 가을꽃축제처럼, 다양한 목소리를 조화롭게 군정에 반영하는 '섬김의 군정' 추진으로 새로운 군민 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한종 장성군수가 민선8기 취임 후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소통행정을 펼치고 있다. 장성군 제공

장성=유봉현 기자 bhyu@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