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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슈
내년 시행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은
본보 ‘성공전략 토론회’ 개최||지자체·농협 담당자 등 참석
  • 입력 : 2022. 12.20(화) 16:39
  • 김은지 기자
2022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및 성공 전략을 위한 토론회가 20일 전남일보 승정문화관에서 열렸다. 신승근 한국공학대학교 교수, 오종우 전남도 고향사랑 과장과 광주·전남 시·군·구 지자체 공무원, 농협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전남일보가 주최하고 광주시, 전남도가 후원했다. 김양배 기자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본보는 20일 전남일보 승정문화관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및 성공전략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전남일보가 주최하고 광주시·전남도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광주·전남 지자체 고향사랑기부제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는 주제발표와 함께 학계, 정부, 각 지역 담당자 등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석해 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신승근 한국공학대학교 교수가 '지역경영 전환과 고향사랑기부제 역할'을, 오종우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따른 전남도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신 교수는 일본 큐슈지역의 히라도시(市) 스위트카페의 빵, 미나미아와지시(市)의 양파 답례품, 우마지무라 마을의 유자음료, 초밥, 조미료 등의 답례품 성공사례를 들려줬다.

신승근 교수는 "고향사랑기부금제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기부자의 관심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즐겁게 해야 하는 의무감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만들어진 기부금을 활용해 눈에 띄는 지역의 발전을 보여주는 것이 그 마지막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역사업자가 답례품을 통해 전국적인 사업자가 될 수도 있다. 광주·전남은 지역사업을 국가지원사업으로 매칭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며 "지역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이 시급하며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진정성"이라고 강조했다.

오종우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일본은 납세제이지만 우리는 기부제로 운용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일본의 고향세와 달리 의무가 아닌 자발적인 기부이기 때문에 정착하는 데 일본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전남도는 기부자의 주요 타깃을 출향향우로 잡았다. 이를 위해 전남사랑도민증을 발급해 출향도민의 고향방문을 유도하고 고향사랑 인식을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정토론에서는 토론자들이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발언을 이어가며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안착을 기대했다.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가 결합된 답례품 발굴을 주문하기도 했다. 제도 시행 전까지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제도 시행과정에서 부족한 점은 보완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오종우 전남도 고향사랑 과장이 20일 전남일보 승정문화관에서 열린 2022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및 성공 전략을 위한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