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선배 엄원상과 맞대결, 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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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엄지성 “선배 엄원상과 맞대결, 지지 않겠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의지 밝혀
올해 목표는 공격포인트 10개 이상
  • 입력 : 2023. 02.08(수) 16:05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광주FC 엄지성이 8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특유의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 공격수 엄지성(21)이 금호고 선배인 엄원상(울산 현대)과의 맞대결에서 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엄지성은 8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엄원상 선배와 같은 라인에서 경기해야 한다. 감회가 새롭고 설렌다. 존경했던 선배이자 플레이를 보며 감탄했던 선배인데 경기장에서는 선수 대 선수로 맞붙는다. 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동갑내기 유망주인 정상빈, 양현준 등과 기량을 겨루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엄지성은 “(정상빈, 양현준의 활약소식에) 조급함이 있다고는 생각 안 했다. 저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경험이 있고 그것이 얼마나 동기 부여가 되는지 알아서 선수로서 응원해줬다”며 “계속 좋은 활약을 하다 보면 높은 위치에서 만나지 않을까 해서 응원했다”고 말했다.

엄지성은 아시안게임 등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대회를 나가는 것은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무대다. 한국을 대표해서 큰 무대에 나가는 것은 영광”이라며 “K리그1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올시즌 목표로는 공격포인트 10개 이상을 세웠다. 그는 “작년에는 K리그2에서 공격포인트 10개로 잡았는데 올해는 더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는 만큼 개수를 정하기보다는 10개로 하더라도 그 이상을 하려고 노력하겠다”며 “그 위치에 도달하면 안주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지성은 올시즌 보완할 점에 대해선 “감독님은 안주하지 말고 1골을 넣으면 2골, 3골, 4골을 넣게 노력하라고 작년부터 항상 말했다”며 “한 골을 넣으면 나태해진다는 말을 들었다. 올해는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팀에 보탬이 되고 경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른손은 엄지를 치켜세우고 왼손은 검지와 중지를 밑으로 내리는 특유의 골 세리머니를 올해도 유지할 계획이다.

그는 “오른손 엄지는 이름을 딴 것이고, 왼손은 ‘성’을 의미한다. 이 세리머니는 계속 유지할 것이다. 더 의미 있는 세리머니가 있다면 바꿀 의향은 있다”고 웃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