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역사왜곡 공동선언 당장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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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역사왜곡 공동선언 당장 중단하라"
광주 시민사회 108개 단체 기자회견
"오월단체간 화합·동의 없이 사유화하는 격"
  • 입력 : 2023. 02.17(금) 15:28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17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108개 단체는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1980년 5월 광주시민을 학살한 계엄군을 피해자로 규정한 공동선언을 추진하고 있다”며 “광주시민들은 이 선언을 절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광주 108개 시민사회가 이틀 후 열릴 예정인 포용과 용서와 화해 대국민 공동선언식에 대해 계엄군을 피해자로 가장한 역사왜곡이라며 반발했다.



17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108개 단체는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5·18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1980년 5월 광주시민을 학살한 계엄군을 피해자로 규정한 공동선언을 추진하고 있다”며 “광주시민들은 이 선언을 절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오월단체간 화합과 동의가 이뤄지지 않은 공동선언은 2개의 공법단체가 5·18민주화운동을 사유화하는 것”이라며 “역사 왜곡과 반역을 중단하고 숭고한 오월 정신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계엄군이 광주에서 저지른 것은 국권을 친탈하려는 불법행위였다”며 “용서와 화해를 위해 선행돼야 하는 것은 가해자들의 진실된 자기고백이다”고 성토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오월 영령을 두번 죽인 공법 두 단체는 특전사와 함께 하는 공동선언을 즉각 폐기하고, 시민에게 사죄하라”며 “특전사동지회 역시 실체적 증언을 통해 역사 앞에 반성하라”고 요구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