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정신건강위기학생들, 기독병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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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광주 정신건강위기학생들, 기독병원 간다
광주시교육청과 기독병원 MOU
"건강한 지역인재육성 힘 모아"
  • 입력 : 2023. 02.22(수) 18:22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광주시교육청은 22일 광주기독병원과 학생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와 전남지역 내 정신건강위기 학생을 치료·교육해 줄 ‘병원형 위(Wee)센터’(본보 2022년12월29일자 일주이슈 83-1~4)가 광주기독병원에 들어선다.

2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기독병원과 학생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교육청과 광주기독병원은 심리·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 학생 지원에 뜻을 모았다. 특히 진단·상담·치료·교육 등에 관한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마음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가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등 여파로 최근 심리·정서적으로 힘들어하는 학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시교육청은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왔다.

시교육청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단위학교·교육청·병원 등이 연계한 학생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MOU에 앞서 수 차례 협의를 진행해 온 양 기관은 타 시·도의 우수 사례를 분석하고 해당 지역을 직접 방문하는 등 학생 마음건강증진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광주기독병원 관계자는 “광주기독병원은 광주지역 최초로 서양의학을 보급한 병원으로 의료를 통한 지역사회 봉사를 꾸준히 실천해 온 기관이다”면서 “앞으로 추진될 병원형 Wee센터 설립 과정에도 적극 협력을 약속함은 물론 지역 병원으로써 몸과 마음이 건강한 지역 인재 육성에도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지역의 우수한 의료기관들이 자라나는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우리 시교육청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전국 최고의 학생 심리·정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