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불안과 마주하는 ‘신황제 개인전 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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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내면의 불안과 마주하는 ‘신황제 개인전 LAYER’
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
이미지 중첩 마티에르 강조
  • 입력 : 2023. 03.05(일) 15:10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신황제 작 layer 5/판넬에 핸디코트/아크릴/53×45.5cm/2021.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불안’이라는 정서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신황제 개인전 LAYER’가 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에서 오는 4월2일까지 열린다.

신황제 작가는 여러 텍스처 이미지를 겹겹이 중첩하는 형상을 통해 인간의 불안한 심리상태와 감정에 지배받지 않는 무의식, 무감각한 모습을 표현해왔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구체적인 묘사 없이 강렬한 색채와 거친 붓질로 화면을 구성하고 두터운 물감의 마티에르(화면의 재질감)를 강조한 회화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신 작가는 캔버스를 통해 사회적 고립, 경쟁, 폭력 등에 억압된 현대인의 감정을 표출하고자 했다. 흥미로운 점은 ‘불안’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어둡고 무거운 색채나 극렬한 이미지를 사용하기보다는 오히려 밝고 선명한 색채를 사용했다. 이는 가볍고 화려한 것을 추구하고 눈에 보이는 외형만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시각을 비판하면서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오히려 가볍고 재기 넘치게 표현한 작품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들을 해소하고 공감을 이끈다”며 “관객들이 전시회를 통해 내면의 ‘불안’에 마주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작가는 전남대학교 미술학과(한국화 전공)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 졸업 및 현재는 박사과정 재학 중이다. 개인전 10회 및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예술회관(062-613-8357)으로 문의.
신황제 개인전 LAYER의 포스터.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