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미술관 정체성' 확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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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광주시립미술관, '미술관 정체성' 확립한다
국가폭력·기후이상 등 이슈 주제
지역·청년작가 작품 등 20개 전시
  • 입력 : 2023. 03.12(일) 16:10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광주시립미술관 전경.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광주시립미술관이 올해 국가폭력과 기후이상 등의 이슈를 다룬 청년·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국제 프로그램도 유치해 ‘미술관 정체성’을 확립한다.

12일 광주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올해 미술관은 본관 기획전 8회, 하정웅미술관 3회, 사진전시관 2회, 어린이미술관 1회,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6회 등 총 20개의 전시를 선보인다.

먼저 본관 2층 3, 4전시실에서는 제주 4·3 특별전으로 박경훈 작가의 ‘4·3 기억·투쟁, 새김과 그림전’을 오는 30일부터 6월18일까지 개최한다. 박 작가는 1993년 강요배 화백과 함께 탐라미술인협회를 창립해 제주의 4·3미술을 이끌고 있다.

3층 5, 6전시실에서는 중진작가 초대전 ‘김호석:검은 먹 한 점’이 4월4일~8월13일까지 전시된다. 김 작가는 1999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00년 광주비엔날레 미술기자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수묵화의 대가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대표작과 더불어 5·18을 주제로 한 신작을 선보인다.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1층 1, 2전시실에서는 오는 4월5일~7월30일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네덜란드 파빌리온 ‘세대간 기후범죄 재판소(CICC):멸종 전쟁전’이 개최된다. 이 전시는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에서 비롯된 여러 문제를 퍼포먼스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하정웅미술관은 유지원(광주), 안준영(전북), 강원제(대구), 김덕희(부산)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제23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23 위상의 변주’(3월28일~7월16일)를 개최한다.

이어 재일 이주작가인 김영숙의 작품을 통해 재일교포들의 애환과 희망을 찾아보는 ‘하정웅컬렉션 특별전-김영숙 전’(7월28일~10월29일), 작가의 대표작과 포트폴리오를 함께 공개해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전시인 ‘청년작가 초대전’(11월14일~2024년 3월14일)도 열린다.

하정웅미술관은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 상영회’도 진행한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에서는 광주·전남 출신 작가 초대전인 △미디어아티스트 조명전1-신도원(5월 16일~7월23일) △미디어아티스트 조명전 2-정정주(11월~2024년 3월)이 전시되고 △문준용 Augmented Shadow:별을 쫓는 그림자들(6월~7월30일)도 선보인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기간 중에는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이스라엘 파빌리온 (4월7일~7월9일) △국제미디어 파사드 프로젝트-디지털 별자리가 펼쳐진다.

광주시립미술관 사진전시관에서는 △이주한-남도풍경(4월5일~6월4일)전이 마련된다. 오랜 기간 광주·전남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온 순천대 이주한 교수의 작품을 남가풍경, 무등산, 월광산수의 세 섹션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어린이미술관에서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롭고 교육적인 성격의 현대미술 전시로 ‘이건용-다섯 걸음(8월15일~2024년 6월23일)’이 개최된다.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장은 “광주시립미술관이 미술관으로서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하여 전시 교육 등 미술관의 기본 업무와 함께 이를 지탱하는 연구영역의 강화를 추진함은 물론 미술진흥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중외공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아시아디지털 가든과 아시아 예술정원 융합으로 미술도시 광주로서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